금호타이어 판매 1위 '타이어프로' 울산 동구점-고객의 신뢰가 곧 경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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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판매 1위 '타이어프로' 울산 동구점-고객의 신뢰가 곧 경쟁력-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3.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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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타이어 교환 매장 맞나요?”
푸른색으로 채색된 3층 건물 내에 들어서는 순간 운전자들은 한결같이 이런 감탄사를 내 놓는다. 천장에 부착된 두 대의 TV와 잡지가 놓인 탁자. 커피숍을 연상시키는 실내 분위기는 일반 타이어 매장과는 차원이 달랐기 때문이다. 화장실에 들어갔던 한 여성운전자는 한번 더 놀란다. 은은한 라벤더 향기가 물씬 풍기는 화장실에 비데까지 설치돼 있었기 때문이다.

금호타이어 프랜차이즈 매장인 ‘타이어프로’의 울산 동구점. 지난해 금호타이어 전국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이는 바로 청결과 서비스, 기술 3박자가 제대로 맞아떨어졌기에 가능했다.

이곳의 자랑거리는 무엇보다도 우수한 장비다. 1억원대가 넘는 첨단 장비들로 차를 점검해 준다는 입소문에 손님들은 늘 만원이다. 자신의 차를 진단받기 위해선 예약을 하거나 미리 가서 기다려야 할 정도다.

차륜 정렬을 해주는 DSP400. 이 장비로 점검을 받을 경우 운전자는 3차원 컴퓨터 영상으로 자동차의 차륜이 어떻게 삐뚤어져 있는지 한 눈에 볼 수 있다. 이후 정비사가 차륜의 위치를 올바르게 고치고 있는지 눈으로 지속적으로 확인 할 수 있다.

GSP 9700도 국내 최고의 장비다. 타이어와 휠의 굴성이 심한 곳을 컴퓨터가 정확히 지적, 몇 g의 납을 부착해야 할지를 알려준다. 이 장비 역시 운전자가 모니터를 통해 문제점과 정비받야 할 곳 등을 확인할 수 있다.

teco38도 눈에 띈다. 이 장비는 UHP(고성능 타이어) 탈착기로 휠과 타이어에 전혀 손상을 가하지 않고 제거하는 기기다.

이 업체 김효준 사장(40)은 “자신의 차가 제대로 정비되고 있다는 것을 눈으로 확인한다는 것은 그만큼 신뢰를 얻을 수있다는 것”이라며, “국내 최고 서비스가 제공돼야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매장의 또 하나의 특징은 바로 정비 장갑. 손님이 오면 항상 새로 꺼낸 하얀 장갑을 끼고 차를 만진다. 고객 차를 아낀다는 작은 배려다. 또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경우 운전자는 2층에 마련된 휴식공간에서 커피를 마시며 자동차 점검 현장을 내려다 볼 수 있다. 통유리로 제작돼 작업 현장이 한 눈에 보이기 때문이다. 타이어 매장도 변화의 물결에 들어선 셈이다.

일본의 서비스 정신을 많이 보고 배웠다는 김 사장은 “일본 타이어 유통업체들을 둘러본 후 그들의 서비스 및 기술 정신을 배우고 극복해야 한다라는 것을 실감했다”며, “일본을 싫어하지만 그들을 이기기 위해서는 우리 업계도 변화를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052-201-0922, www.tirenara.co.kr

울산=이석민 기자 smlee@gyotongN.com


-연결 기사
타이어프로 울산 동구점 김효준 사장.
그의 경영 철학은 한마디로 고객의 입장에 서서 일하자라는 것이다. 고객이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를 알고 서비스 해 준다면 그 손님은 반드시 다시 찾는다는 것이다.

그가 타이어 유통 사업에 발을 디딘 건 2000년 부터. 이제 4년째에 불과하다. 그러나 그는 벌써 타이어 전문가로 통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사장은 “금호타이어의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에 충실히 따르다 보니 어느새 전문가로 성장돼 있었다”고 평가했다.

김 사장으로부터 타이어의 중요성과 타이어 유통업체 사장으로서의 경영 철학에 대해 들었다.

-타이어프로와 일반 타이어 매장과 차이가 있는가?
▲타이어프로는 서비스 정신이 남다르다는 것을 매장을 찾은 고객들이 알 수 있다. 우선 손님이 차를 리프트에 올린 후 그 고객만의 점검일지를 기록한다. 타이어 사양을 비롯해, 고객의 주행 취향, 타이어 상태, 차륜 상태 등을 일일이 점검하고 종합해 의견을 적고 처방을 고객에게 알려준다. 그리고 반드시 차의 본헤드를 열어 엔진 오일, 엔진 상태, 배터리 상태 등을 무료로 점검해 준다. 요금도 정찰제로 정해져 있는데다 반드시 영수증을 발급해 고객과 가격 흥정을 벌이는 일이 없는 것도 손님으로부터 신뢰를 얻고 있다.

-최첨단 장비를 보유하고 있는데 금전적인 부담은 없었는가?
▲고객에게 최고의 정비 서비스를 제공하자는 것이 제1의 원칙이다. 장비 구매로 초기 부담이 있을 수 있겠지만 그만큼 고객이 늘어 장비 구매비는 짧은 시간에 회수 가능하다.

-금호타이어의 지원은 어느 정도인가?
▲가장 중요한 것은 교육 프로그램이다. 얼마 전에도 금호의 도움으로 미국 현지에서 타이어 관련 정비 교육을 받았다. 국내에서도 분기마다 2회 이상 교육을 받는다. 이에따라 타이어프로 직원들은 모두 타이어 전문가로 육성되고 있다.

-타이어의 중요성에 대해 말하자면.
▲타이어는 탑승자의 생명줄이다. 잘못된 타이어를 장착하고 다니다 펑크가 나면 대형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 또 타이어의 공기압 또는 밸런스가 맞지 않으면 자동차의 수명이 짧아지고 탑승자도 완전한 승차감을 제공받지 못한다. 마치 사람이 발에 맞지 않는 신발을 신고 다닐 경우 병이 나는 것과 마찬가지인 셈이다. 우리나라 운전자들은 타이어에 대해 크게 관심을 두지 않고 있는데 이는 바람직하지 못하다. 자신의 차에 가장 적절한 타이어를 올바르게 선택해 제대로 장착하고 주행해야 최소한의 안전이 보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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