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 대 日 무역 역조 현상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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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 대 日 무역 역조 현상 심화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3.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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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업계가 대 일본 무역 역조 현상이 심화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일제 타이어의 국내 시장 수입 물량은 총 158만769개. 금액으로는 6천799만1천달러에 이른다. 그러나 국산타이어가 일본 시장에 수출된 개수는 124만여개, 약 3천720여만달러에 불과하다. 거의 배 이상 차이가 나는 셈이다.

대한타이어협회에 따르면 일본산 타이어 수입은 지난 99년 48만2천830개, 2000년 76만4천877개로 나타나 증감률 58.4%를 기록했다. 2001년엔 127만5천989개로 전년대비 무려 66.8%나 확대되는 등 일본 타이어의 국내 유통이 빠르게 확산됐다.

일본 타이어전문지인 타이어신보가 발표한 자료엔 국산 타이어의 일본 수출물량은 2001년 84만여개로 같은 해 일본산 타이어 국내 수입량과의 차이는 43만5천여개나 난다. 이를 돈으로 환산하면 1천305만달러인 셈이다. 이는 국산 및 일제 타이어 개당 가격을 일률적으로 평균 30달러로 계산했을 때다.

그러나 일제 타이어 수입가격이 개당 평균 43달러여서 실제 물량차에 따른 금액차이는 훨씬 크다고 할 수 있다.

일본 시장 공략에 국내 타이어업계가 어려움을 가지는 가장 큰 이유는 부족한 유통망. 타이어 판매는 유통망을 장악하지 못하면 판매는 기대하기 어려운 산업중에 하나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일본은 유통망을 확보하기 위한 수순이 매우 복잡하고 폐쇄적인 시장으로 유명하다”며, “일본 시장을 뚫기 위해선 모터스포츠를 활용한 마케팅이 가장 빠
른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국내 모터스포츠 위상은 일본에 비해 저조한 점이 유통 확대에 마이너스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유통망이 단조로운 미국 시장의 타이어 수출량은 미국산 국내 수입량에 비해 훨씬 앞서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산타이어의 북미 수출액은 4억4천100만달러로 조사됐다. 2001년 3억2천200만달러에 비해 36.8%나 향상된 수치다. 또 올해 연간 추정 수출액도 5억7천300만덜러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비해 수입 미국산 타이어 액수는 지난해 679만8천달러, 2001년엔 559만6천달러인 것으로 분석돼 대미 타이어 무역은 매우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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