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T로 국내 모터스포츠 선진화 -김구해 사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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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T로 국내 모터스포츠 선진화 -김구해 사장 인터뷰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3.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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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를 아시아 최고의 모터스포츠 국가로 부각시키는 것이 꿈입니다”

세계 최고 자동차 경기인 CART(챔피언십오토레이싱팀즈)를 국내에 유치한 KMC(코리아스포츠센터) 김구해 사장의 희망이다.

김 사장은 국내 모터스포츠계에 투신한 뒤 손해를 많이 본 사람으로 유명하다. 2001년 금강산 랠리 개최, 2001년 AFOS(아시아페스티벌오브스피드) 개최, 2002 코리아레이싱페스티
벌(드래그레이스)등을 잇달아 개최했지만 영광을 누리지 못했다.

창원 국제 F3대회 다음으로 규모가 큰 국제 자동차 경기인 AFOS를 국내에 유치, 각광을 받았지만 단 사흘만에 7억여원을 날렸다. 사업가 입장에서는 크지 않은 액수라고 할 수 있지만 마땅히 다른 수입이 없는 상황에서 투자한 예산이 공중에서 사라진 것은 아쉬울 수 밖에 없었다. 그는 대회 흥행을 위한 마케팅 역량이 부족했고 전문가라고 자칭하는 일부 주
위 사람들을 너무 믿었던 것이 잘못이었다고 회고하고 있다.

그러나 그는 “모터스포츠 산업에 대해 정확히 알게 해준 수업료라고 생각한다”며, “조금 비싼 수업료였지만 현재 진행중인 사업에 대해 더욱 성숙하고 치밀해진 점을 감안하면 매우 귀중한 경험이었다”고 강조했다.

그가 CART 대회를 국내에 유치할 수 있게된 계기는 우연히 찾아왔다. 미국에서 사업을 하고 있을 당시 국내 모 대기업 기획실에 근무하던 A씨와 친분이 있었던 것. 그 회사가 지난
해 하반기 CART 조직위원회에게 대회를 후원 하겠다고 나서자 CART측이 광고주에 대한 배려로 한국에서 경기를 치르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것. 이에 A씨는 김 사장을 추천했고 CART측과 5년간 국내에서 경기를 치르겠다는 약정서를 교환하기에 이르렀다.

김 사장은 내년 10월 께 열릴 이 대회를 위해 이세창(탤런트 겸 레이서)씨를 미국 현지에 레이싱 유학을 보낸 상태다. 주최국에서 최소한 한 명의 드라이버는 출전해야 한다는 취지 때문이다.

김 사장은 “국내 모터스포츠를 산업적 측면으로 격상시키기 위해서는 세계 최고 자동차 경기가 국내에서 열려야 한다”며, “모터스포츠의 가치를 대중들이 인지하기 시작하면 파이는 금새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경기도 이천에 자동차 경기장을 건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 준공 예상 기간은 약 3년. 경기장 건설 비용은 이천시와 공동 부담을 하기로 약속이 돼 있다.

그는 “자동차 서킷이 완성되면 독립된 7개 자동차 리그를 만들어 연간 50회 가량의 자동차 경기가 개최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경기도 이천이 자동차 왕국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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