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0월 서울 한강 둔치 국제 자동차 경기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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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0월 서울 한강 둔치 국제 자동차 경기 개최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3.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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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0월 께 국내에서 열릴 예정인 CART(챔피언십오토레이싱팀즈)국제 자동차 경기의 장소가 서울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 인근의 한강 둔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회 프로모터인 KMC(코리아모터스포츠센터)에 따르면 서울 국제 자동차 경주대회 개최 가상도를 통해 이 같이 밝히고 서울시의 협조를 얻어 올 하반기부터 경기장 조성 작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CART가 열릴 상암동 한강 둔치는 현재 축구장 및 야구장, 조깅 트랙이 조성돼 시민 체육공간으로 애용되고 있다. KMC에 따르면 향후 이곳에 자동차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폭 12∼15m, 길이 3.7km의 아스팔트를 깔고 관람석 및 안전 시설, 편의 시설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비용은 약 30억원 정도가 투입될 전망이다.

경기용 자동차가 달리는 트랙을 제외한 부분은 현재와 같이 시민 체육시설로 사용이 가능하다. 경기 트랙 역시 대회가 끝난 후 조깅 시설로 계속 이용할 수 있어 시민 불편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 CART 경기에 나서는 포뮬러 머신들은 메탄알코올을 연료로 사용하고 있어 가솔린차 보다 이산화탄소 및 질소산화물 등의 배출이 적어 환경 친화적인 것이 특징이다.

KMC에 따르면 서울시와 구체적인 논의가 더 필요하지만 합일점에 거의 도달한 상황이어서 경기를 치르는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문화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등으로부
터도 적극 협조하겠다는 약속을 받아 둔 상태다.

CART 경기 장소가 상암동 한강 둔치로 최종 낙점된 것은 위치상의 장점과 주위 환경 때문이다. 인구 1천만명이 넘는 서울시 한복판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

1km 떨어진 곳에 지하철역이 있고 주차시설이 이미 마련돼 있어 관람객들을 위한 교통편의를 위한 추가 비용이 필요치 않다는 것도 이점이다. 이와 함께 한강이 바로 곁에 흐르고 있는데다 평화의 공원, 난지 한강공원 등이 산재해 있어 주위 경관이 뛰어난 것도 플러스 요인이 됐다.

KMC 관계자는 “서울에서 국제 자동차 경기를 치를 경우 국내외 입장객만 3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며, “CART 경기는 연간 세계 30억명 이상이 시청하고 있는 세계 최고봉
의 자동차 경기라 우리나라가 세계 자동차 산업의 강자로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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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T는 F1 자동차 경기와 함께 세계 최고 자동차 경기대회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유럽을 중심으로 치러지는 F1과는 달리 미국과 중남미 지역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아시아권에서는 98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일본에서 개최됐다. 내년부터 2009년까지는 국내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연간 20회 시리즈로 치러지는 이 경기에 참가하는 포뮬러 머신의 최고시속이 394km나 된다. 지난 2001년 실버스터 스텔론 주연의 헐리우드 영화인 ‘드리븐’의 소재로 사용돼 국내 영화팬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CART는 연간 500만명의 유료 관람객이 동원되며 미국 내에서만 경기당 30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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