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부품 시대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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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부품 시대 연다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3.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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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부품을 맘껏 사고 팔 수 있는 장을 만들겠습니다”
국내 자동차 중고 부품 유통은 주로 일반 정비업체에서 이뤄지고 있지만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폐차업체와 정비업체가 서로에게 어떤 제품이 마련돼 있고 필요한지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최근 온라인 업체인 좋은차닷컴(주)이 발벗고 나섰다. 이 회사 대표인 남준희 사장은 그 동안 페차 대행서비스 및
중고차 수출 사업을 해오며 쌓은 노하우를 십분활용, 중고 부품 쇼핑몰을 개설해 국내 중고 부품 유통 시장 확대에 한 획을 긋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내세우고 있다.

▲자동차 중고 부품 유통 사업에 뛰어든 계기는 무엇인가.
-국내 자동차의 차령이 늘고 있다. 다른 말로 하면 자동차의 성능이 향상되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97년 등록된 차 대수는 1천만여대. 연간 폐차 대수는 58만5천여대였다. 그러나 2001년엔 등록대수가 1천200만대를 넘어섰지만 폐차수는 46만1천여대로 줄어들었다. 국내 자동차 성능이 우수하다는 것은 자동차 부품 역시 뛰어난 기술력이 뒷받침 됐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들 부품들을 그냥 버리는 것은 국가적인 낭비다. 실제 중고 부품을 원하는 소비자들도 늘고 있는 추세다.
▲중고 부품의 원활한 수급을 위한 방법은.
-좋은차닷컴은 지난 2000년부터 폐차 대행 서비스를 해왔다. 따라서 폐차업체들과 사업적으로 돈독한 신뢰를 맺고 있다. 폐차 이전, 재활용 가능한 부품이 어느 정도 확보될 수 있는 지를 계속해서 체크할 수 있다. 이를 중고 부품을 원하는 사업자들에게 연결시켜주는 것이다. 이 사업이 원활하게 될 경우 폐차업체와 정비업체, 소비자 등이 모두 이익을 볼 수 있다.

▲중고 부품 쇼핑몰 개설에 어려움은 없었나.
-코드화 작업에 시간이 오래 걸렸다. 자동차 완성에 필요한 부품만 2만여개인데다 연식에 따라 분류되고 브랜드·모델에 따라 또 다시 분류되기 때문이다. 이 외엔 어려움이 없다.

▲앞으로 계획은.
-정비 프랜차이즈 업체들과 제휴를 맺어 보다 다양한 컨텐츠를 개발하고 중고 부품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현재는 무료로 사이트가 운영되지만 올 하반기쯤엔 회원제로 전환해 본격적인 수익을 발생시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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