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사태 시급히 해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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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사태 시급히 해결해야”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6.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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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춘호 한국자동차폐차업협회 회장

“현대자동차 사태로 관련 업계가 적지 않은 타격을 입고 있다.”
이춘호 한국자동차폐차업협회 회장은 “현대차가 잘못되면 국내 관련 업계도 적지 않은 파행을 겪을 수밖에 없다”며 “현대기아차 사태로 관련 업체들이 향후 ‘경영공백’이 가져올 악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폐차업계의 경우, 남미, 동남아 등지의 중고부품 해외수출이 주요 수입원이다.
이 회장은 “국내 시장 점유율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현대 자동차의 해외 수출을 근간으로 한 것으로, 자동차 업계의 경우 완성차인 자동차와 더불어 부품산업이 가지는 의미는 남다르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현대차의 브랜드 이미지 손상이 심화될 경우, 부품산업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적지 않다.
최근 현대 자동차그룹이 검찰 수사로 주춤거리는 사이에 일본 자동차 회사들이 해외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사상 최고 수익을 내고 있는 일본 자동차 메이커들이 현대차 사태를 기회삼아 러시아 등 신흥 시장에 대한 투자를 늘리면서 시장 주도권을 노리고 있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일본의 2대 자동차메이커인 닛산 자동차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시에 승용차 조립 공장을 건설키로 확정, 금년 중 착공에 들어가 2008년 완공할 계획이며, 닛산은 러시아 진출에 이어 중국 인도에도 소형차 공장을 추가로 만들기로 결정,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시장 공략을 서두르고 있다. 또한, 도요타도 현지 공장을 건설 중이라고 한다.
이번 현대차 사태를 기회로 삼아 경쟁사인 일본 자동차 업계는 R&D 투자를 늘리면서 러시아 등 신규 해외시장 공략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이 회장은 “‘사업속도’가 경영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현실에서 이번 현대차 사태가 조속히 해결돼 자동차 업계 전체에 미칠 수 있는 부정적 영향이 최소화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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