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냉매가스’ 처리대책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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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냉매가스’ 처리대책 시급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6.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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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차업계, “정부.기업.단체 협력하에 인프라 구축해야”

폐차 때 발생하는 폐냉매가스의 원할한 처리를 위해서는 정부 및 기업, 관련단체가 함께 공동으로 참여하는 ‘한국적 프레온가스 처리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폐차업계에 따르면 폐차과정에서 발생하는 냉매가스 처리가 효과적으로 이뤄질 경우, 연간 약 50만대 차량에서 발생되는 냉매가스를 공기 중에 날려 보내지 않게 돼 환경문제 및 경제적 측면에서 기여도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국내 폐 냉매가스의 친 환경적인 처리를 위해서는 자동차뿐 아니라 냉매를 사용하는 전기.전자제품 전체에 대한 포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우리나라의 연간 총 냉매 사용량은 2400~2500t 정도로 이중 자동차가 사용하는 양은 전체 20% 정도에 불과한 실정이다.
80%를 사용하고 있는 전기.전자제품의 경우, 폐냉매가스에 대한 사후 처리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고는 있으나 1년에 실제 회수되는 양은 전체 사용량의 1%에도 못 미치는 6t에 그치고 나머지는 대기 중으로 날아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한 전체의 20%를 사용하고 있는 자동차의 경우는 폐차장으로 들어올 당시 맨 처음 장착한 냉매가스를 100% 보유한 차는 거의 없다는 것이 폐차업계의 설명이다.
특히 사고차와 정비업소를 거쳐 온 폐차 차량의 경우에는 회수할 폐냉매가스가 거의 없으며, 폐차처리 과정에서 실제로 회수할 수 있는 폐냉매는 신차에 장착할 당시와 비교해 50%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폐차장에서 발생하는 폐냉매가스를 회수하고 적정하게 보관해이를 처리업자에게 인도하는 것은 환경보전에 기여하는 폐차업계의 사회적 역할이지만, 전국 폐차장에서 폐차과정에서 발생하는 프레온가스를 성실하게 회수한다 하더라도 이를 처리할 수 있는 인프라가 구축돼 있지 않다는 것이 문제다.
이와 관련, 이춘호 한국자동차폐차업협회 회장은 “효과적인 인프라를 구성하는 문제는 정부와 기업, 관련 단체가 함께 해결해 나가야 하는 중대 사안”이라며 “폐냉매가스의 효과적인 처리를 위해서는 전기·전자·자동차 부문 전체를 총괄하는 한국적인 프레온가스 처리 방안이 제시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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