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이동통신용 무선인식(mobile RFID) 서비스 기술이 국제표준으로 채택됨에 따라 RFID를 기반으로 하는 세계 이동통신 서비스 시장에 대한 선점효과 기대된다.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원장 최갑홍)은 정보통신분야 국제표준을 관장하고 있는 ISO의 정보통신기술위원회(JTC1/SC6) 국제표준회의에서 한국이 제안한 ‘객체식별자(OID)’ 기술이 지난 20일 국제표준으로 채택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표준이 된 ‘RFID기반 응용서비스용 개체식별자’는 RFID태그를 이동통신용 단말기에서 활용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기술로, 앞으로 이동통신용 단말기를 통해 무선인식 태그가 부착된 상품 및 문화 등의 정보를 손안에서 볼 수 있는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현재 SKT와 KTF 등 국내 이동통신사는 택시안심서비스와 와인정보서비스 등과 같은 모바일 RFID를 이용한 시범서비스를 운영중에 있으며, 이를 관광 및 식품분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개발한 이번 기술은 세계무역기구(WTO)에서 인정한 양대 국제표준화기구인 ISO와 ITU가 동시에 인정함에 따라 2010년까지 약 7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 국내시장 보호는 물론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기술표준원 관계자는 “유비쿼터스 시대를 위해서는 센서같은 기반기술이 필요하다”며 “제품안에 들어갈 수 있는 RFID 태그는 이러한 기반기술 가운데 앞서가는 기술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상택기자 st0582@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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