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대전∼진주 고속도로가 개통된 지난해 12월을 기준으로 전후 6개월 단위로 교통량 조사를 벌인 결과 남해고속도로 통행량이 구간에 따라 10.9∼41.1% 늘어났다.
특히 진주 분기점∼진주 요금소 3.3㎞는 평일 3만9천758대에서 5만3천253대로, 주말 4만4천647대에서 6만2천985대로 각 33.9%와 41.1%나 늘어났다.
또 지수∼군북 8.4㎞는 평일 3만9천770대에서 5만4천70대로, 주말 4만8천110대에서 6만5천419대로 36%씩 늘었으며 함안∼산인 7.6㎞도 평일 33%와 주말 36.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 인해 지난해 지수∼산인 17㎞에 걸쳐 빚어졌던 정체 구간이 올해 진주∼산인 46㎞로 3배 가까이 길어졌으며 특히 주말에는 구간에 따라 차량들이 줄지어 서 꼼짝않는 등 주차장을 방불케할 정도로 정체가 심한 상태다.
또 상습 정체구간인 냉정∼서부산 18㎞도 가다 서다를 반복해 운전자들 사이에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 확장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에 대해 도로공사 관계자는 “앞으로 CCTV와 차량감지장치, 가변정보표지판 등을 대폭 확충해 정체를 완화해 나가겠다”며 “내년 하반기 곤양∼산인 61㎞, 냉정∼부산 55㎞ 구간의 확장 타당성 조사 및 경제성 분석이 완료되면 정체를 해소할 도로 확장 방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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