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일 교통 월드컵, 우리나라가 4대 3으로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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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일 교통 월드컵, 우리나라가 4대 3으로 승리"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2.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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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간 교통 월드컵에서는 우리나라가 일본을 4대 3으로 이겼다.
우리나라 운전자와 보행자가 일본에 비해 교통법규를 잘 지키는 것으로 나타난 것.
11일 삼성화재 부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소장 김태환)에 따르면 한국갤럽과 공동으로 실시한 "한·일 7대 교통질서 비교조사"에서 한국이 4가지 항목에서 일본보다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한국내 10개 도시(서울, 부신,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 수원, 전주, 서귀포)와 일본 2개 도시(동경, 오사카)에서 차량 7만8천975대(한국 6만8천860대, 일본 1만115대)와 보행자 1만6천754명(한국 8천974명, 일본 7천78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결과, 한국이 일본에 비해 "운전석"과 "조수석" 안전띠 착용률이 높고 "정지신호 위반율", "보행자 신호위반율"에서 낮게 나타나 4가지 평가항목에서 한국이 일본을 앞섰다.
우선 일본의 미착용률이 운전석, 조수석 모두 한국보다 2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즉 안전띠 착용률은 한국이 운전석 86.3%, 조수석 81.8%로 일본의 78.3%와 56.6%에 비해 높아 안전띠 착용이 정착단계에 접어 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차종별로 보면, 사업용 차량의 경우 한국이 일본에 비해 버스, 택시, 트럭 모두 안전띠 착용률이 높았다.
그러나 전체 평균 대비 버스 운전석 안전띠 착용률이 41.2%, 트럭 조수석 안전띠 착용률이 64.5%로 사업용 차량에 대한 안전관리가 여전히 취약하며, 이에 대한 집중적인 단속과 홍보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한국 10개 도시 중에서는 대전이 운전석과 조수석 모두, 전주는 조수석 안전띠 착용률이 각각 100%로 조사됐다.
보행자 법규준수율을 알아보기 위해 횡단보도 신호위반율을 조사한 결과, 한국 보행자의 95.7%가 보행신호를 잘 지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횡단시 횡단보도 구역을 벗어나 횡단하는 비율은 24.9%로 보행자 스스로 안전을 우선하는 보행행동은 여전히 부족했다.
이는 일본 역시 비슷하게 나타나 23.7%였다.
지역별로는 울산과 서귀포가 전체 평균의 약 4분의 수준인 6.4%, 6.8%만이 보행신호를 위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정비신호 위반율에서도 한국이 3.1%로 일본 9.2%보다 3배 정도 낮게 나타났다.
한국갤럽의 하환호 박사는 "최근 경찰청 등 정부 및 민간단체의 집중적인 단속과 홍보, 그리고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 등으로 안전띠 착용 등 교통사고와 직결되거나 사고피해를 증대시킬 수 있는 주요 법규위반이 감소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말했다.
그러나 "정지선 위반율", "출발신호 위반율", "횡단보도 구역외 횡단율"등 일부 비교항목에 대해서는 아직도 미흡한 수준이었다.
李胄勳기자 jhlee@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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