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버스 과밀노선, '준광역버스면허' 도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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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버스 과밀노선, '준광역버스면허' 도입 필요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7.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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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허기관서 기사와 차량을 제한적으로 인가하고 사후관리
-수도권교통조합이 실시한 대학생 논문 대상작에서 제시

출퇴근 시간대에 혼잡한 광역버스의 승차난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준광역버스 면허’(가칭)를 도입해 외부차량을 유연하게 투입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수도권교통조합이 실시한 제1회 대학(원)생 광역교통연구 논문공모에서 대상을 수상한 인하대 이준혁군은 ‘수도권 광역버스 운영의 문제점 분석과 대안제시’(인하대 이준혁)에서 이같은 방안을 제시했다.

이군은 논문에서 “준광역버스 면허는 기사와 차량분야 면허로 나눠 각 지자체 또는 수도권교통조합에서 일정 자격요건에 맞는 기사․차량에 한해 제한적으로 인가해 주는 형태”라며 “운영노선 선정도 현지 실태조사를 통해 최대한 억제하고 외부차량의 운행횟수 및 시간대 또한 적극적으로 관리․감독해야 한다”고 밝혔다.

논문은 “광역버스 이용객 수의 불균형은 운수사업자의 버스노선 운영과 기업경영에 심각한 문제를 초래하고 증차를 통한 증회운행을 고려한다면 평일 낮시간과 주말에는 적자운행을 해야할 뿐 아니라 현행처럼 운영함을 고려해도 승객들의 민원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논문에 따르면, 용인 수지와 서울 도심을 운행하는 5500번과 5500-2번 광역버스는 출퇴근 시간대는 예비차량까지 투입해도 입석 승객과 함께, 승차하지 못하는 승객까지 발생해 민원이 빈발하고 있지만, 평시에는 ‘공기수송’이라는 속어가 생길정도로 이용 승객이 적은 상황이다.

반면 산업시설이 밀집한 안산지역은 영등포와 수원방향 등으로 5개의 광역버스 노선이 운행되고 있지만 모든 노선에 걸쳐 전 시간대에 승객이 고루 이용하고 있다.

논문 이 밖에도 현 수도권 광역버스 운영의 보완을 위해 운임체계의 다원화, 노선의 직선화․단순화 및 혼잡시간대 과잉노선의 일시분할, 중앙버스전용차로 확충개선 및 주요 회차지점의 환승센터 설치, 광역버스 관련 법규의 제정 및 관련 권한의 수도권교통조합 이관 등을 제시했다.
이상택기자 st0582@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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