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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트랙터보다 덤프가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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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9.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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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분기 덤프트럭 시장 점유율 전체대비 64% 차지

최근 부동산 및 건설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지난해 하반기 급격히 침체됐던 대형트럭 시장도 서서히 활기를 되찾고 있다. 특히 덤프트럭의 수요가 트랙터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4분기 국내 판매된 수입 및 국산 대형트럭의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톤 이상 덤프트럭은 571대, 트랙터는 365대가 각각 판매되는 등 덤프트럭의 점유율이 전체 시장에서 64%를 차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덤프트럭의 수요는 현대차, 타타대우상용차 등 국내업체보다 볼보, 스카니아 등 수입 5개사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우선 수입사 1위를 고수하고 있는 볼보는 올 1~3월까지 3개월간 총 147대를 판매, 그 가운데 덤프가 109대 팔리면서 전체 판매대수의 65.1%를 차지했다.

스카니아 또한 전체 판매된 124대 가운데 덤프 판매량이 88대에 달해 28대가 판매된 트랙터보다 압도적인 판매량을 기록했다.

하지만 독일업체인 벤츠와 만은 상대적으로 트랙터의 판매 비율이 높았다.

특히 벤츠트럭의 경우 1·4분기 덤프는 36대, 트랙터는 62대가 판매되는 등 수입사 가운데 트랙터 판매량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와 관련, 벤츠트럭 관계자는 "정책적으로 특별히 트랙터를 지원한다는 건 없다"며 "소비자들이 벤츠 모델의 경우 트랙터 선호도가 더 높은 결과가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이밖에 올 3월까지 만트럭은 트랙터 23대, 덤프 20대를 판매했으며, 전년대비 판매량이 큰 폭으로 떨어진 이베코는 트랙터 9대, 덤프 15대를 각각 판매했다.

아울러 전통적으로 덤프 시장의 강자로 군림했던 현대트럭의 경우 트랙터 131대, 덤프 237대가 판매되는 등 국산업체도 대형트럭은 덤프가 우위를 점했다.

이처럼 국내에서 유독 덤프트럭 수요가 높은 배경은 무엇일까.

우선 지난 하반기 경기침체로 인해 최근 수출입 물량이 현격히 줄어 부산, 인천 등 항구에서 컨테이너 박스를 주로 실어 나르는 트랙터의 수요가 많이 줄었다는 것.

지난 13일 인천 연안부두 인근에서 만난 한 덤프 트레일러 기사는 "근래 들어 트랙터 운전자들이 덤프 차주들보다 일거리가 현저히 줄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덤프가 실질적으로 트랙터보다 연비가 훨씬 좋게 나오니까 덤프쪽으로 기사들이 많이 갈아탄다"며 "이 지역 운전자들은 기존 트랙터에 27톤짜리 덤프 트레일러로 개조하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MB정부의 경기부양책 일환으로 지난해 말 4대강 정비사업이 추진됨에 따라 덤프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준권 국토해양부 건설인력기자재과 사무관은 "4대강 정비나 새만금 사업 등이 추진되고 있는 시점이라 아무래도 건설 현장에 투입되는 덤프 기사들의 기대심리가 수요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겨울 시즌 동안 꽁꽁 얼어붙었던 대형트럭 시장은 3월 들어 업체별로 판매량을 다소 회복하는 기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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