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더위, 창문 열면 연료비도 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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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더위, 창문 열면 연료비도 샌다.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9.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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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을 내리고 운전을 하는 것과 에어컨을 켜는 것 가운데 어떤 것이 더 연료를 절약 할 수 있을까.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에어컨을 켜는 시간이 더 길어지고 있지만 많은 운전자들이 잘못된 상식으로 연료를 낭비하고 있다.

제임스 버트란 델파이 사장은 “창문을 내리고 운전을 하는 것 보다는 창문을 닫고 에어컨을 켠 채 운전을 하는 것이 공기저항을 줄여 연비를 절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자동차는 에어컨을 켜면 엔진 부하량이 증가해 연료 소비량이 증가하게 된다.

미 국립 환경에너지연구소(NREL)는 에어컨의 연료 소비량이 미국은 약 5%, 유럽과 일본은 약 3%를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에어컨을 적절히 사용하면 오히려 연료 소비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 델파이의 지적이다.

자동차 에어컨을 좀 더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햇볕이 내리쬐는 곳에 주차됐던 자동차는 일단 창문을 활짝 열어 뜨거운 열기를 배출한 다음 창문을 닫고, 에어컨을 켜 차량 내 온도를 낮춰준다.

차량 내 내기 순환버튼을 눌러 차가운 공기가 뒷좌석으로 순환시키면 에어컨에 의해 사용되는 에너지가 현저히 줄어들게 된다는 점도 참고해야 한다.

수동 에어컨은 온도 조절기를 최대 냉방상태로 유지하고, 송풍 팬 조절장치를 이용해 바람의 양을 조절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송풍기를 최저로 설정한 후에만 온도조절장치로 공기의 온도를 조절해야 한다.

먼지를 걸러내는 에어 필터가 있는 에어컨의 경우 바람의 양이 줄어들었다면 필터를 교환해야 한다.

요즘 나오는 자동차는 에어 필터가 글러브 박스 뒤나 와이퍼 아래쪽에 설치되며 직접 교환하는 것도 가능하다.

에어컨을 최적화하기 위해 그늘진 곳에 주차를 하거나 창문을 약간 열어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버트란 델파이 사장은 “자동차가 일정한 속도로 주행을 할 경우에는 차량 내부 공기 순환을 위해 창문을 여는 것은 괜찮지만 그 상태로 계속 주행을 하면 공기 저항이 발생해 에어컨을 켜는 것보다 연료 낭비가 심해진다”며 “상황에 따른 올바른 에어컨 사용법을 익힐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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