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대형트럭 수요 회복에 '급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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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대형트럭 수요 회복에 '급제동'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9.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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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판매 '삐걱'···전년대비 69.4% 하락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건설경기가 살아나면서 대형 덤프트럭 시장을 중심으로 수요가 불던 수입 대형트럭의 판매에 급제동이 걸렸다. 8월 수입 대형트럭 판매 실적은 경기침체에서 벗어난 올 3월 이래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일부 카고트럭을 제외한 스카니아, 볼보, 만, 이베코, 벤츠 등 수입트럭 5개사의 지난달 대형 트랙터 및 20톤 이상 덤프트럭 판매량은 총 160대로 지난해 8월 판매된 271대에 비해 69.4% 하락했다.

올 초 꽁꽁 얼어붙었던 국내 할부 금융사의 신용 대출이 점차 완화되면서 지난 3월부터 예년의 80% 이상 수요 회복 기미를 보였으나 8월은 수입차 전체 실적이 3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감소했다.

볼보와 이베코, 만은 7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반면, 스카니아와 벤츠의 판매는 상대적으로 큰 폭으로 떨어졌다. 특히 덤프트럭 의존도가 높은 스카니아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스카니아는 7월 대형 트랙터와 덤프트럭 총 72대를 판매했으나 8월에는 27대로 뚝 떨어졌다.

이 같은 결과는 8월부터 정부가 2년간 실시하는 덤프트럭 신규등록 제한 조치가 판매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일부 업체의 재고 물량 부족도 한몫 거들었다.

특히 트랙터보다 덤프트럭 의존도가 높은 국내 여건상 이번 정부의 조치가 향후에도 덤프트럭 판매사에 큰 부담을 안겨다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 정통한 수입트럭 관계자는 "정부의 덤프트럭 신규등록 제한이 발표된 후 지난 6월과 7월 사이 덤프트럭의 가수요가 늘었다"며 "7월까지 선구매가 몰리면서 상대적으로 8월 판매가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덤프트럭 신규등록 제한 조치가 실효를 발휘할지 파악하기 위해서는 9월 판매 추이를 좀 더 지켜봐야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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