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안평 최고의 카 세일즈 우먼을 위해 ‘씽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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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안평 최고의 카 세일즈 우먼을 위해 ‘씽씽’”
  • 최천욱 hillstate@gyotongn.com
  • 승인 2009.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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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보다 더 전문가 시죠’로 고객들 끌어 당겨
필운자동차 김명숙 실장 인터뷰

30여년의 전통을 지니고 있는 장안평 중고차 매매단지.

중고차 역사를 이곳에 있는 베테랑 딜러를 찾아 물어봐도 금방 알 수 있을 정도로 장안평은 중고차의 거래의 발원지다.

지금은 많은 딜러들이 다른 지역으로 빠져 나가 백전노장들이 주를 이루고 있고, 20~30대 젊은 딜러들은 찾아보기 어려운 것이 작금의 상황이다.

특히 여성딜러를 만난다는 것은 가뭄에 단비.

기자가 21일 만난 김명숙 실장(사진·33살)은 중고차 시장의 터줏대감 지역인 장안평 매매시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손가락에 꼽히는 여성딜러 중 한명이다.

자칭 타칭 ‘장안평 패션모델’이라고 소개한 김 실장은 의류업계 경력을 지니고 있는 남다른 패션의 소유자였다.

2002년 등록사원을 시작으로 업계에 들어와 현재 4년째 현장을 누비고 있는 김 실장은 “장안평단지는 여성딜러가 거의 없어서 유리한 점이 있고, 주변의 권유가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우선 다른 딜러들이 영업을 하는 것을 도와주면서 일을 시작했다. “일에 대한 적응속도가 생각보다 빨라 자리잡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죠. 주변 지인들의 도움도 한 몫 했습니다”

김 실장은 짧은 경력에 대한 자신만의 키워드로 친근감, 편안함, 선택, 집중을 내세웠다. 고객들이 자기보다 차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서 잘모르는 부분에 대해서는 “손님이 더 잘 아시죠”하면서 친근감을 주는 것.

이런 일련의 과정들이 축적되다 보니 자연스레 일에 대한 자신감도 생기게 됐다고 그는 설명했다.

또한 손님생각과 자신의 생각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에도 “손님 입장에서 생각한다면 충분히 그러실수 있죠“하면서 편안함 제공해드린다고 김 실장은 부연했다.

세일즈에 종사하는 프로들이 모든 고객들을 다 관리할 수 는 없는 법. 그 역시 선택과 집중을 통해 고객을 관리하고 있었다.

“주기적인 문자나 전화를 통해 손님들의 반응을 보고 관리에 들어가죠. 옷차림도 전략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고객의 연령에 따라 상담 시 변화를 주면서 임하고, 그러다보면 일로 인해 생기는 스트레스도 날아가요.”

여성딜러로서 단점에 대한 질문에 김 실장은 “인맥을 형성하는데 다소 어려움이 있어 판매량 신장이 애로사항”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햇빛에 오래 노출되다보니 피부관리가 쉽지 않아, 피부미인이 되는데 지장이 있다”며 애교썩인 목소리를 냈다.

장안평은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을 준비중에 있다. 이 점에 대해 그녀는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다.

“새 단장을 통해 여성딜러들이 많이 늘어났으면 해요. ‘우먼파워’가 자리 잡는다고 해도 제가 이 지역 최고의 여성딜러라는 사실을 늘 간직하며 판매여왕 자리를 수성하려고 오늘도 ‘고고'해야죠(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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