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캉스특집> '휴가철 단체이동은 역시 전세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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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캉스특집> '휴가철 단체이동은 역시 전세버스'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7.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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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단체 및 관광수요 감소하고 운휴차량 늘어나
-교회수련회와 학생캠프 등의 틈새수요도 형성
-동호인 모임 등은 자가용 버스가 기승을 부려

여름휴가철에는 단체행사나 각종 모임에서 전세버스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왜냐하면 성수기인 봄 및 가을철과 달리 여름에는 관광 및 학교단체 수송수요가 둔화돼 저렴한 비용으로 전세버스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유명 관광지 여행객을 모집하는 여행사에서도 전세버스를 임차해 활용하기도 하고, 고속버스사에서는 하계 특별수송기간동안 승객이 많아질 경우, 전세업계의 협조를 얻어 전세버스를 투입하기도 한다.

자가용이 보편화되기 이전에는 전세버스도 모집관광을 실시했으나 승용차 이용의 대중화와 휴가패턴의 변화에 따라 전세버스 이용수요와 영업도 변화를 보이고 있다.

◇성수기에서 비수기로 변한 여름휴가철

전세버스는 자가용 이용이 보편화되기 이전인 1990년대까지만 해도 여름휴가철 이용수요가 많았다. 승용차가 대중화되기 이전에는 개별상품을 개발해 모집하는 관광버스가 많았으나 지금은 모집영업은 감소하고 종교단체의 여름수련회나 학생들의 여름캠프 또는 유명 리조트의 여름 이벤트 등으로 대체되고 있다.

여름철에는 전세버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대학교와 학생단체 수송이 감소하기 때문에 이처럼 계절적 수요에 몰리는 것이다. 투어몰엔티에스(주) 관계자는 “많은 사람들이 여름철에도 전세버스 수요가 많은 것으로 오해하고 있다”며 “여름휴가철은 모집관광에서 개별휴가 수요로 변화돼 전세버스 수요가 감소했다”고 말했다.

예스버스관광 관계자도 “전세버스가 관광개념보다는 운송개념으로 바뀌었다”며 “여름철에도 해수욕장 같은 곳보다는 학교행사나 기업체 수요 또는 단체 워크숍, 종교행사가 주류를 이룬다”고 말했다.

◇여름휴가철 전세버스 수요는 종교단체 행사와 학생캠프

여름철동안 전세버스 수요는 종교단체 행사가 주류를 이룬다.
교회에서는 수련회를 가거나 성지순례 갖기도 하고, 절에서는 방생행사 등을 갖는다. 푸른솔 관광 관계자는 “휴가철 수요는 교회수요가 가장 많다”고 말했다.

휴가나 방학을 이용한 학생캠프나 수련회도 전세버스 업체에게는 놓칠 수 없는 틈새수요다. 학교캠프는 방학을 이용해 갖는 초․중․고생들의 행사가 있고, 계몽사 등 교육기업들의 하계캠프가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학교 학생들의 통학 수송차량도 방학이면 운휴를 하기때문에 이 차량들까지 학생캠프에 뛰어들다보니 경쟁이 심하다”고 말했다.

이 밖에 여름휴가철에 유명한 리조트나 위락시설에서 이벤트가 있을때에도 전세버스가 활용된다.

반면 한여름 휴가철에 성행했던 래프팅 수요가 줄어든 것도 특징이다. 홍정선 오토링크코리아 대표는 “동강이나 내림천 또는 한탄강에 래프팅 수요가 많아 전세버스 이용이 활발했는데 최근에는 이러한 수요가 줄었다”고 말했다.

◇기승을 부리는 자가용 유상운송 행위

동호인이나 인터넷 모임이 있을 때는 전세버스 수요가 있지만 가격이 상대적으로 싼 자가용 버스로 몰린다.

서울전세버스 조합 관계자는 “취미나 동호인 모임은 자가용 전세버스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용자들은 개인버스가 있다는 것을 상상도 못하고 이를 이용하다 사고가 날때는 피해보상을 받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모른다”고 말했다.

조합에 따르면 자가용버스는 노후화된 버스를 이용하기 때문에 사고위험이 있고, 사고가 났을때도 개인이 감당할 여력이 없기 때문에 종종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또 개인이 관리하다보니 안전과 차량관리가 소홀하다.

따라서 수송단가가 다소 높더라도 정기적인 점검과 관리를 받는 전세버스 회사의 차량을 이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이상택기자 st0582@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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