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상버스의 무한변신 ‘프리머스’ 이 달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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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상버스의 무한변신 ‘프리머스’ 이 달 출시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9.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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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이바 첨단소재 적용, 연료비 20% 절감

도시 미관을 획기적으로 바꿔 줄 한국형 저상버스가 11월 중 첫 선을 보일 전망이다.

한국화이바는 “획일적인 박스형의 시내버스를 라운드 타입의 세련된 스타일로 제작한 시내 저상버스 표준 모델인 ‘프리머스(PRIMUS.사진)’의 개발과 양산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이 달부터 판매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프리머스 저상 버스는 차체의 대부분을 첨단 복합 소재인 ‘유리섬유강화플라스틱(GFRP)’으로 제작, 중량을 획기적으로 줄여 연료 효율성을 높이고 외관 스타일도 기존 버스와 달리 부드러운 곡선이 적용된 유선형으로 설계됐다.

두산 인프라코어 엔진을 탑재, 290마력/115토크의 동력 성능을 발휘하는 프리머스는 친환경 연료인 CNG를 사용한다.

정용완 한국화이바 전무는 “프리머스는 지난 2003년부터 국토해양부와 한국건설교통기술평가원의 ‘한국형저상버스표준모델’로 개발되기 시작했다”며 “한국 최초의 우주 발사체 나로호와 철도, 항공기 등 운송장비 제조 경험과 계열사인 한국카본의 첨단 복합소재인 GFRP를 접목시켜 합리적 가격대와 최고의 효율성, 특히 세련된 스타일의 미래형 버스를 개발해 선을 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프리머스는 섀시와 바디 대부분에 GFRP를 적용, 일반적인 버스보다 중량을 2.3톤이나 줄였으며 이로 인해 연료 효율성을 20% 이상 높였다.

한국화이바의 주력 계열사인 한국카본이 제조하는 GFRP는 주로 항공기와 고속철도 등에 사용되는 첨단 소재로 차체 강성이 일반 강판보다 10배 이상 강하고 복원력은 물론 파손시 복구비용도 매우 저렴한 것이 장점이다.

박수남 영업 본부장은 “차체 전체에 첨단 소재가 적용돼 부식 등에 따른 걱정은 물론 사고시 손상 정도가 일반 철 바디보다 훨씬 적기도 하지만 용접이나 판금 등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 수리작업 없이 쉽게 부분 복구가 가능한 장점이 있다”면서 “GFRP는 자동차성능검사장에서 실시한 전복안전성 검사에서 차체의 뒤틀림이나 손상부위가 거의 발견되지 않았을 정도로 우수한 강성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프리머스가 일반 저상버스와 비슷한 수준의 가격대에서 판매될 것이라는 점도 매력적이다.

박 본부장은 “GFRP로 제작하면 프레스 및 용접 과정이 필요없고 이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생산 시스템과 접합 기술 등의 노하우를 통해 생산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여 차량 가격을 일반 저상버스 수준으로 낮췄다”고 말했다.

프리머스는 그 동안 모터쇼 등 각종 차량 관련 전시회를 통해 제품을 알려왔으며 서울을 비롯한 전국 주요도시를 대표하는 차별화된 디자인을 적용한 모델로 마케팅 활동을 펼쳐 일부 업체와의 계약이 성사되면서 11월 하순부터 시내버스로 운행을 개시하게 될 전망이다.

한편 한국화이바는 프리머스 CNG 이외에도 현대중공업과 공동으로 친환경 미래형 차량인 전기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내년 4월에는 국내 최초의 양산형 모델을 선 보이고 서울 남산순환노선에 플러그인 방식의 전기버스를 투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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