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록스 기획] SCR 차량의 필수품 '요소수'
상태바
[유록스 기획] SCR 차량의 필수품 '요소수'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9.11.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성정밀화학 유록스 제조 판매
대한통운, 전국 주유소에 유록스 유통

지난 5일(금) 인천시 중구 신생동에 자리 잡은 GS칼텍스 대한통운 인천주유소를 방문했다. 방문의 목적은 이곳에서 판매되고 있는 요소수에 관한 좀 더 구체적인 정보를 수집하기 위한 차원이었다. 주유소 부지에 들어서자 "SCR 차량의 필수품 '유록스'를 판매합니다"라는 문구가 쓰인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그리고 주유소 곳곳에는 요소수 판매점 스티커가 군데군데 붙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처럼 대한통운은 현재 GS칼텍스 및 S-오일과 제휴한 전국 11개 영업주유소를 운영하고 있다. 취재를 다녀온 인천주유소가 바로 대한통운 환경안전팀이 관리하는 대표적인 영업주유소다. 물류 사업으로 익히 유명한 대한통운은 환경안전사업의 일환으로 주유서비스 및 요소수 유통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해 8월부터 요소수 판매를 실시한 인천주유소는 작년에 비해 올해 요소수 판매가 증가하고 있어 요즘 인천지역 50여 개 주유소에 홍보 전단지를 통해 유록스 판매를 권장하고 있다고 한다.


◆요소수 대표상표 - 애드블루(AdBlue)와 유록스(Eurox)

요소수는 질소산화물(NOx)를 환원시키기 위해 SCR 차량에 사용되는 촉매제를 일컫는다. 쉽게 풀이하자면 '우레아(Urea)'로 불리는 요소 수용액으로 트럭 및 버스 등 상용차의 배기가스 유해물질인 질소산화물을 질소와 물로 환원시켜 주는 친환경 제품이다. 언뜻 보기에는 무색, 무취의 물과 비슷하지만 32.5%는 수용성 물질로 영하 11°C까지 수용액 상태를 유지한다. 

전 세계 자동차용 요소수를 대표하는 브랜드로는 독일자동차공업협회(VDA)가 상표권을 갖고 있는 애드블루(AdBlue)가 있다. 유럽에서는 표준화된 촉매제의 보급 필요성에 따라 유럽 전역에서 유통되는 요소수를 애드블루로 표준화시켰다. 국내에서는 요소수 제조사인 (주)삼성정밀화학이 애드블루 상표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자체 상표인 유록스(Eurox)를 만들어 시장에 유통하고 있다. 따라서 애드블루와 유록스는 곧 국내외 요소수 '대표상표'라고 할 수 있다.

결국 유록스는 시중에 운행 중인 벤츠트럭과 이베코 트럭, 타타대우 트럭 및 대우버스 등 SCR 엔진이 장착된 경유차의 오염물질 배출을 줄이기 위한 제품이며 SCR 차량이 증가하는 내년 말 이후 그 수요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유록스 판매유형

유록스는 크게 BIB와 BIC, 두 가지 방식으로 판매된다. BIB(Bag In Bag)는 개인 사용자를 위한 소량 공급 방식이고, BIC(Intermediate Bulk Container)는 주유 사업자를 위한 대량공급 방식이라고 보면 된다. 우선 BIB 유록스의 가격(부가세 포함)은 10ℓ짜리 한 통에 9900원으로 유록스와 애드블루 상표가 붙은 정사각형 박스에 포장돼 유통된다. 사용방법은 박스 상부에 있는 원모양의 개봉부를 뜯어내고 안쪽에 있는 연결호스를 꺼낸 다음, 상자 내부에 있는 요소수통의 뚜껑과 연결호스를 맞춰 끼우고 요소수 탱크에 주입하면 된다.

요소수 대량공급장치인 BIC는 물탱크처럼 생긴 1000ℓ용 드럼통이 93만5천원(부가세 포함)에 판매된다. 대용량인 만큼 앞으로 요소수 판매를 희망하는 주유소나 운송업체에서 구매가 유용한 방식이다. 다만 BIC는 용량이 큰 만큼 주유소의 기름탱크처럼 주입장치가 부수적으로 필요하다. 분당 40ℓ의 요소수 주입이 가능한 이 장치는 유럽에서 직수입한 제품들로 자동주입건, 펌프, 유량계, 흡입호스, 4m 공급호스 등의 부품 구성을 갖추고 있다.

궁극적으로 요소수는 SCR 차량에 들어가는 경유 량의 5% 수준만 넣으면 된다. 때문에 경유 200ℓ 주입 시 10ℓ용 요소수 한 통만 넣으면 된다. 경유 1ℓ당 1500원 기준으로 30만원의 경유를 소비한다고 가정하면 약 1만원의 요소수 비용이 드는 셈이다.

길인철 대한통운 환경안전팀 차장은 “대형트럭 운전자들이 아직은 요소수 추가 비용을 생각해 요소수 구매를 꺼리고 있으나 실제로 SCR 차량의 5~6% 연료 효율성을 감안하면 요소수 비용을 빼고도 3~4% 연료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길 차장은 “앞으로 더욱 강화되는 유럽의 배기가스 배출규제를 맞추기 위해선 요소수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될 것으로 확실시 된다”고 덧붙였다.

◆유록스 구매 방법

유록스는 현재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구매가 가능하다. 인터넷으로 구매를 희망하는 운전자들은 판매전문 사이트인 코렉스몰(www.korexmall.co.kr)에 접속하면 편리하게 유록스를 구매할 수 있어 주유소를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다. 온라인 배송은 익일 기준으로 신청하고 나서 이틀 후면 자택에서 유록스 제품을 받아볼 수 있다.

오프라인 공급처의 경우 유록스 제조사인 삼성정밀화학은 대한통운과 전국적인 유통망을 확보하고 전국 300여 개 주유소 및 대한통운 각 거점지사에서 판매 중이다. 이 때문에 유로-4 도입 초기 단계에서는 요소수 판매망이 열악하다는 이유로 많은 불편함이 제기됐으나 최근에는 유통망 개선이 확연해지고 있다.

염종열 대한통운 인천주유소장은 “요소수 구매 운전자의 80% 이상은 여분의 요소수를 차에 싣고 다닌다”면서 “필요할 때 주유소를 찾을 번거로움이 줄어들어 사실 운전자들이 요소수를 쓰는데 불편함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SCR 차량 늘어나는 2010년 하반기 수요증가 예상"

◆유록스 판매 네트워크 확산

대한통운 인천주유소의 올해 유록스 판매 실적 데이터에 따르면, 올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판매량이 급속히 늘어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올 1~3월까지 232개의 BIB 유록스가 판매됐으나 4~6월까지는 309개, 7~9월까지 409개, 10월 한 달간은 235개가 판매되는 등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전국 180군데에 불과하던 요소수 판매점도 최근에는 400여 개로 늘어난 만큼 향후 요소수 구매는 더욱 편리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올 8월부터 유류전자상거래 전문업체인 사이버페트로(대표 박기명)도 유록스 판매 서비스를 개시해 SCR 차량 고객들에게 편리한 서비스에 보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삼성정밀화학에서는 현재 주유소 사업자의 요소수 판매 활성화를 위해 삼성유록스 취급점 스티커를 무료로 제작·배포하는데 힘쓰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