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 차고지 공원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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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버스 차고지 공원화된다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7.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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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에 시달리는 주택가 시내버스 차고지, 나무가 우거지는 공원이 된다
-서울시, 2010년까지 102개 차고지 중 56개소를 친환경적으로 개선

서울 종로구 평창동 주택가에는 서울시가 매입한 2000여평의 시소유 차고지가 있다.
시는 이곳에 버스공영주차장과 천연가스 충전소를 지으려고 하지만 주민들은 이를 반대하며 저지운동을 펼치고 있어 공사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내 동네에 버스정류소와 친환경 차량이 들어오는 것은 환영하지만 이같이 기반이 시설이 되는 차고지나 가스충전소가 들어서는 것은 기피대상이 돼 주민들의 민원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주택가에 위치한 차고지가 해당 지역주민들의 이전요구에 시달리자 서울시가 이를 완화하고 종사자의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시내버스 차고지 녹화사업에 나선다.

시는 공공소유 차고지 27개소, 개인소유 차고지 75개소 등 102개소 중 주택밀집지역에 인접한 56개소 차고지 환경을 올해부터 오는 2010년까지 163억원을 투입해 친환경 차고지로 바꾼다고 밝혔다.

차고지 녹화사업은 차고지내 수림대 녹지조성, 화장실 현대화, 노후건물정비 등 차고지 환경을 친환경적으로 개선하는 것으로 도시미관 개선과 함께 시내버스 운수 종사자의 근무환경 분위기 조성을 위해서도 이뤄진다.

시는 시소유 차고지 중 올해 면목차고지를 비롯해 시흥과 온수 및 신림차고지 등 4개소에 18억원을 투자하는 것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문래와 가산, 평창차고지 공사를 진행하고 2009년에는 석수,신림,한남,독산,도봉 차고지 녹화사업을 전개한다.

버스업체 등이 소유하고 있는 차고지는 내년부터 매년 15개소 내외로 진행하며, 시가 50%를 지원하는 대신 이 업체들이 50%를 투자하도록 설득하고 설계단계부터 주민 등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하도록 할 방침이다.

시 주차계획과 관계자는 “준공영제 시행의 기반시설을 마련하기위해 시내버스 차고지를 매입하다보니 버스사업자가 운영할때보다 더 민원의 대상이 되고 있다”며 “이를 완화하기 위해 주택 밀집지역에 인접돼 민원이 많고 환경이 열악한 차고지 중 차고지 여유공간이 있어 수림대를 조성해도 문제가 없는 곳부터 우선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상택기자 st0582@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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