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인-기획] 벤츠 악트로스 유럽에서 '굿 연비'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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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인-기획] 벤츠 악트로스 유럽에서 '굿 연비' 입증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10.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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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유로피언 트럭 챌린지(European Truck Challenge, ETC) 및 유로 트럭 테스트 2관왕 석권

지난해 4월20일에서 24일까지 5일간 제1회 '유로피언 트럭 챌린지(European Truck Challenge, ETC)' 대회가 유럽 독일에서 열렸다. 이 행사는 볼보, 스카니아, 벤츠, 만, 이베코 등 유럽의 상용차 브랜드가 참가해 서로 간에 연료 효율성 등 제품력을 경쟁한 유럽 최고의 트럭 비교 테스트였다.

이 프로그램은 유럽의 트럭 드라이버들에게 구매 가이드 역할을 해준다는 점에서 현지 운전자들이 관심을 갖고 지켜봤다. 이 대회를 공동 주관한 DVZ와 KFZ-Anzeiger는 독일의 대표적인 자동차 전문지로, 본지는 이들 2개 전문지가 취재한 기사 및 'ETC닷컴' 자료를 토대로 ETC 행사에 대한 간략한 개요 및 결과를 정리했다.

◆왜 경제적인 트럭이 중요한가

대형트럭 운전자들을 만나보면 한결같이 연비가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서울~부산 간 장거리 운행이 많은 트랙터 사업자의 경우 연간 10만km 이상 주행은 필수다. 이럴 경우 만일 10km를 주행하는데 사소한 1ℓ(1400원 기준)의 연비 차이가 난다면, 1년간 1400만원의 소득 차이를 가져다 줄 수도 있다.

1400만원이 연간 소득에서 플러스되니 잘 고른 트럭 하나가 돈을 벌어다주는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게 되는 셈이다.

물론 대형트럭의 연비 측정은 운전자의 운전 습관이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지만, 조금 더 연료 소모를 아낄 수 있는 트럭과 그렇지 않은 트럭을 장기간 비교하면 왜 경제적인 트럭을 구매해야 되는지 확실한 답을 얻을 수 있다.


◆ETC 2009는 어떤 행사인가

유로피언 트럭 챌린지(ETC)는 지난해 상용차 메이커 간 명예와 자존심을 놓고 열띤 경쟁을 펼친 첫 번째 대회다.

행사를 공동 주관한 독일 자동차 전문지 DVZ와 KFZ-Anzeiger는 각각의 비교 테스트를 위한 유럽의 새로운 테스트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개발했으며 결과적으로 지난해 대회에서 그 내용을 적용했다.

ETC는 이들 2개 매체 외에도 네덜란드 벨기에 덴마크 폴란드 등 유럽 8개국에서 총 발행부수 10만부인 13개 협력 출판사가 공동으로 관여했다.

그리고 대회 내용은 테스트에 직접 참여한 독일의 유력 일간지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F.A.Z.)이 취재한 관련 정보를 토대로 요약됐다.

특히 ETC 대회는 트럭 제품을 구매할 때 무엇보다 강조되는 차량 비용, 연료 소모량, 수리비용(무상점검 제외) 등 3가지 중요한 기준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ETC의 목표는 경제적인 주행을 통한 연료 소비를 효율적으로 높이기 위한 목적이 중대한 과제이기 때문이다.

◆다임러 악트로스 ETC 우승컵 차지

테스트는 각 제조사의 최상급 모델 가운데 토크 등급이 2100Nm의 장거리 운행에 강한 모델이 '대표선수'로 참가했다.

행사에 참여한 브랜드별 모델로는 만 TGX 18.440 XLX, 다임러 악트로스 1844 L, 이베코 Stralis 450, 스카니아 R400 Highline, 볼보 FH 400 Globetrotter 등 5종이다.

ETC 규칙에는 테스트의 정확성을 기하기 위해 디젤 소비량 측정은 일반 운전자 3명의 3회 테스트 라운드에서 소비된 평균값과 프로 운전자와 실험에 참가한 저널리스트의 각 1회 테스트 라운드에서 소비된 평균값으로 계산됐다.

따라서 테스트 A코스(총 188.5km)와 B코스(총 109.8km)를 통과하는 동안 최종 순위는 제작사의 제품력만으로 결정되는 단순한 실험은 아니었다.

이러한 각종 테스트<표 참조>를 토대로 행사를 끝마친 결과 2008 IAA에서 '2009 올해의 트럭상'을 수상했던 악트로스 1844 L이 최고의 점수로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ETC 비용 계산은 객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참가 차량은 사용기간 48개월 동안 연간 주행거리는 15만km, 연간 요금지불 고속도로는 12만km를 주행한 차량을 대상으로 테스트했다.

최종 계산에는 디젤 연료와 요소수 소모량이 상당한 영향을 끼쳤으며, 고속도료 사용료와 타이어 교체 비용 등 일부 항목은 차량별 동일한 가격이 책정된 탓에 ETC 비용 리스트에서 제외됐다. 그 외 정비소 수리 계약과 기타 고정 비용 등 주요 항목의 합산 값이 비용 총계에 포함됐다.

유로 트럭 테스트(Euro Truck Test) 2009
악트로스 ‘가장 경제적인 차’ 타이틀 획득

경제 운전에 도전하는 ‘에코 챌린지(Eco Challenge)’를 모토로 지난해 실시된 ‘유로 트럭 테스트 2009’는 누가 장거리(뮌헨~밀라노 왕복코스) 운행 구간을 최대한 빠르고 경제적으로 운행하는지를 실험을 통해 검증한 행사다.

에코 챌린지는 중량 32t의 커튼사이드 트레일러를 가능한 빠르고 경제적으로 운송하는 것이 핵심 과제다. 다만, 전제조건은 테스트 참여 운전자들이 비전문가로 구성된다는 것. 때문에 연료 소비 측정은 일반 운전자가 각 제조사별 트랙터를 운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여 차량은 네덜란드산 다프(DAF) XF105.460, 만 TGX 18.440 XLX EEV, 벤츠 악트로스 1848LS, 스카니아 420R, 볼보 FH 460 등 총 5개 모델이며, 테스트의 객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총 6회에 걸쳐 트레일러가 교체되는 과정을 거쳤다.

행사를 취재한 트럭커 잡지에 따르면, 총 1~7구간으로 나눠 진행된 테스트에서 구간별 종합성적 결과 악트로스가 간발의 차이로 승리, ‘가장 경제적인 트럭’이란 타이틀을 차지했다.

악트로스는 속도에서 다프와 볼보에게 밀렸으나 평균 연료 소모량 28.8ℓ/100km를 달성해 에코 챌린지가 추구하는 최상의 목표를 실현했다.

<자료출처: ETC닷컴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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