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배역, 발암물질인 석면 위험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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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배역, 발암물질인 석면 위험 '심각'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7.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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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2호선 방배역의 승강장과 대합실 등 44곳에서 석면이 검출됐으며, 이 중 일부 지점은 이를 즉시 제거해야할 정도로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메트로는 최근 한양대 산학협력단에 의뢰해 지난달 방배역의 석면상태를 측정,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석면은 건축자재에 사용돼 왔지만 대기에 누출돼 사람이 흡입하면 폐질환이나 폐암 등의 질환을 유발한다.

석면이 검출된 곳은 ▲방배역 지하 2층 승강장의 천장 회반죽 17곳 ▲지하 1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8곳의 천장 회반죽 ▲승강장과 계단 부분의 벽 19곳 등 이었다.

서울메트로는 이에따라 내년 1월 방배역 역사를 일시 폐쇄하고 석면 철거작업을 벌이는 등 지하철 역사들에 대해 단계적으로 석면 철거작업을 벌일 방침이다.

한편 지난해 말 서울메트로가 노사합동으로 석면분석을 실시해 올초 밝힌 자료에 따르면, 서울 지하철 1∼4호선 17개 역에서 발암물질인 석면이 검출됐고, 이 중 방배역과 신림역 및 영등포구청역의 석면위험이 심각했다.

17개 역에서 검출된 석면은 모두 전동차 운행에 따른 소음과 진동을 줄이기 위해 도포제로 사용된 것이다.
이상택기자 st0582@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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