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메트로는 최근 한양대 산학협력단에 의뢰해 지난달 방배역의 석면상태를 측정,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석면은 건축자재에 사용돼 왔지만 대기에 누출돼 사람이 흡입하면 폐질환이나 폐암 등의 질환을 유발한다.
석면이 검출된 곳은 ▲방배역 지하 2층 승강장의 천장 회반죽 17곳 ▲지하 1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8곳의 천장 회반죽 ▲승강장과 계단 부분의 벽 19곳 등 이었다.
서울메트로는 이에따라 내년 1월 방배역 역사를 일시 폐쇄하고 석면 철거작업을 벌이는 등 지하철 역사들에 대해 단계적으로 석면 철거작업을 벌일 방침이다.
한편 지난해 말 서울메트로가 노사합동으로 석면분석을 실시해 올초 밝힌 자료에 따르면, 서울 지하철 1∼4호선 17개 역에서 발암물질인 석면이 검출됐고, 이 중 방배역과 신림역 및 영등포구청역의 석면위험이 심각했다.
17개 역에서 검출된 석면은 모두 전동차 운행에 따른 소음과 진동을 줄이기 위해 도포제로 사용된 것이다.
이상택기자 st0582@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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