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에 폐질환 및 폐암을 유발하는 지하철 석면이 최근 사회 문제화되고 있는 가운데 지하철 운행 공간의 공기질 등을 감시하고 관리하는 기구가 확대돼 본격 가동된다.
지하철 1~4호선 운영기관인 서울메트로(사장 김상돈)는 공기질과 수질, 소음과 진동 등 지하철 환경관리에 대한 정책 자문 및 감시를 위한 ‘서울메트로 환경관리 감시위원회’가 지난 27일 방배동 본사에서 첫 회의를 열고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시민감시위원회는 2002년부터 가동해온 ‘지하철 환경위원회’기구에 시민단체 및 언론계의 참여를 통해 기능을 확대 개편한 것이다. 이번 위원회에는 학계와 전문가 10명을 비롯 환경운동연합 등 시민단체에서 2명, 서울지하철 노조와 서울메트로, 환경부와 노동부 등 모두 19명이 참여한다.
위원회는 서울메트로의 환경정책 자료 및 환경관리 모니터링 결과에 대한 평가와 자문을 하게 되며, 특히 올들어 부각되고 있는 지하철 석면에 대해 중점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역사내 보수 공사에 직접 입회하게 된다.
위원회는 또 석면관리를 전문화하기 위해 외부 전문인력 채용을 통해 ‘석면전담 TF팀’ 을 만들어 운영한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전문가와 언론 및 시민단체의 참여 폭을 확대해 지하철 이용객과 직접 연계된 지하 환경관리 사안에 대한 전문성과 투명성을 높이고자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택기자 st0582@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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