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음주운전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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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음주운전 '심각'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7.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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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사상자 수 평소보다 두자릿수 증가세
-음주로 인한 치사율은 평상시보다 26.5%가 늘어나
-명절 분위기에 따른 음주와 이에따른 운전 주의해야

추석연휴동안 차량이동 증가에 따라 사상자 수가 평상시에 비해 크게 늘어나고, 특히 음주운전 사상자 수가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이 지난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추석연휴(연평균 4일)와 평상시를 비교해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추석연휴동안 100건당 음주운전 사상자 수는 평상시 181명보다 12.8%가 증가한 204명이었고, 치사율은 평상시 3.4명보다 26.5%가 증가한 4.3명이었다.

박홍한 공단 교통사고종합분석센터 통계분석팀 팀장은 "통계분석 결과 사상자 수와 음주운전자 사상자 수가 크게 증가한 것이 추석연휴동안의 사고 특징"이라며 "음주운전은 가족과 친지끼리 마신 술이나 제사에 따른 음복술, 전날 마신 술이 다음날에도 깨지 않아 음주측정시 나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추석기간 동안 교통사고 100건당 사상자 수는 평상시 160명에 비해 20.6%가 많은 193명이었다. 이에 따라 교통사고 100건당 사망자 수인 치사율도 평상시 3.0명보다 6.7%가 많은 3.2명이었다.

이 같은 결과는 추석연휴 동안 차량이동이 크게 늘어나는데다 장거리운행과 야간심야 시간대 운전, 음주운전 증가 등에 따른 결과로 분석됐다.

시간대별로는 평상시는 퇴근 시간대는 오후6시부터 2시간동안 가장 많이 발생했으나 추석연휴에는 낮시간대인 오후2시부터 4시 사이에 11.3%(1220건)으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고, 심야시간대인 자정부터 오전 2시까지 심야시간대 사고도 평상시보다 증가했다.

법규위반별로는 중앙선 침범으로 인한 사고가 평상시 6.7%에 비해 7.9%가 발생해 상대적으로 많았으며, 연령층별로는 30세 이하 운전자의 사고가 평상시 25.0%보다 4%가 더 높았다.
공단은 추석연휴 동안 사고예방을 위해 차량정비와 함께 교통법규 준수를 요청했다.

공단 관계자는 "장거리 운전을 할때는 2시간마다 휴식을 취하고 시골길이나 국도를 달릴때는 과속을 피해야 한다"며 "특히 명절로 인한 음주운전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상택기자 st0582@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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