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 수도권구간 불법주차 '극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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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 수도권구간 불법주차 '극심'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7.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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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길주차 등으로 경부고속도로의 수도권구간 불법주차 발생빈도가 선진국 고속도로에 비해 77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경부선 서울 종점부 인근에 환승이나 화물 주차장 설치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 같은 내용은 교통문화운동본부(대표 박용훈)가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경부고속도로 등 3개 고속도로에서 실시한 불법주차 실태 조사결과 밝혀졌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미국,독일,일본 등 3개국 대표 고속도로의 낮시간대 (12:00~14:00) 불법주차 발생빈도는 10km당 0.11대였으나 경부고속도로는 8.5대, 서해안은 5.2대, 중부는 3.2대였다. 3개 고속도로 평균치는 5.63대로 선진국 평균에 비해 51배나 높았다.

비교대상인 외국고속도로는 미국이 뉴저지턴파아크(뉴욕-필라데피아), 독일 아우토반(프랑크프루트-쾰른), 일본 도메이고속도로(도쿄-아쓰기)로 10km당 불법주차 발생빈도는 각각 0.2대, 0.14대, 0대였다.

이 단체는 이러한 차이가 환승주차장이나 휴게소 등 고속도로 부대시설 여건과 함께 단속이나 계도 등 고속도로 운영관리의 질적 차이 등으로 분석했다.

시간대별로는 야간보다 주간에 불법주차가 많았으나 화물차는 주간에 비해 야간(24:00~02:00)이 20% 이상 빈도가 높은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통행료 할인시간 운행이나 상하차 시간을 고려해 서울주변 고속도로 구간에 임시주차하기때문으로 풀이됐다.

특히 불법 주차 차량이 많은 경부고속도로 양재~판교, 신갈~수원 구간, 서해안고속도로 서서울 톨게이트~안산분기점 구간 등은 야간에 화물의 상하차 대기공간으로 활용되고, 주간에는 고속도로 인근 방문 및 환승목적 주차공간으로 사용되면서 추돌사고가 잦은 것으로 조사됐다.

교통문화운동본부 관계자는 “갓길 불법주정차시에는 경찰이 바로 현장 계도나 단속을 실시하도록 하고 특히 주차 수요가 집중 발생하는 경부선 서울 종점부 인근 등에 환승이나 화물 상하차 대기 주차장을 설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상택기자 st0582@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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