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국내최초 CNG 하이브리드 버스 개발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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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국내최초 CNG 하이브리드 버스 개발 성공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1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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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시티' 연간 1000만원 절감 기대, 안전성도 확보
그린카 보급 탄력, 상용 친환경 풀 라인업 구축 기대
 
기존 디젤버스 대비 연간 1600만원, CNG 버스 대비 연간 1000만원 이상의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는 획기적인 시내버스 모델이 개발됐다.

현대차는 최근 순수 독자 기술로 획기적인 연비 개선과 배출가스 저감, 그리고 폭발위험 등을 줄인 국내 최초의 시내버스 CNG 하이브리드 모델 ‘블루시티’의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대폭적인 연비 개선과 함께 배출가스를 획기적으로 줄인 CNG 하이브리드 시내버스가 순수 국내 기술로 국산화에 성공함에 따라 그린카와 같은 환경 친화적인 대중교통 수단을 보급하려는 정부 정책도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국토해양부의 표준형 저상버스를 기본 모델로 개발한 블루시티는 현대차가 순수 국내 기술로 국산화에 성공한 첨단 방식의 CNG 하이브리드 버스다.

특히, 일부 선진 업체들만 보유하고 있는 하이브리드 기술을 현대차가 독자적인 연구와 개발을 통해 국산화에 성공한 만큼 월등한 가격 경쟁력을 갖게 됐고 이 기술이 대중교통 수단에 접목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블루시티는 CNG 엔진과 전기모터를 동시에 활용하는 최첨단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해 도로 주행 환경에 맞는 최적의 동력배분으로 탁월한 주행성능을 발휘하며 청정연료의 대명사인 천연가스(CNG)를 사용, 디젤 대비 월등한 친환경성과 연비 성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240마력의 G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하고 60kw(80마력)의 영구자석식 고효율의 전기모터를 동시에 장착해 기존 CNG 또는 디젤버스 대비 월등한 수준의 동력성능을 확보했다.(표 참조)

등판 등력도 일반 버스와 동일한 30%를 발휘하며 최고시속은 100km/h로 대중교통수단 최적의 성능을 갖췄다.

380V에서 작동되는 3.8Kwh용량의 리튬폴리머 배터리를 장착한 블루시티는 뛰어난 안전성과 충전 및 방전 성능을 자랑하며 CNG 엔진을 위한 770L 용량의 봄베를 장착, 1회 충전 주행거리가 340km에 달해 시내버스 용도로는 최적의 성능과 효율성을 발휘하도록 했다.

이 때문에 경제성과 친환경성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기존 CNG 엔진차량과 비교해 30%이상의 연비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연간주행 거리 10만Km를 기준으로 할 때 디젤 차량 대비 연간 1600만원, CNG 차량 보다 1000만원 이상의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다.

또한 CO2 배출량도 CNG차량 대비 23% 이상(연간 25톤/대), 디젤차량 대비 27%이상(연간 30톤/대) 감소돼 대기환경 개선과 지구온난화 예방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한영 현대차 부회장은 “현대차는 저상 전기버스인 일렉시티  개발에 이어 CNG 하이브리드 블루시티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유럽, 일본 등 선진국과 대등한 차세대 친환경 차량의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이를 통해 상용차의 그린카 시장 개척에 총력을 기울여 글로벌 일류 메이커로 발돋움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블루시티를 2011년 실증사업에 투입해 시범운행을 실시하고 2012년부터 양산을 시작, 기존 전기버스와 더불어 정부의 그린카 보급 정책에 적극 참여하는 등 친환경차 보급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한편 하이브리드 버스는 유럽 및 일본 등 선진국들도 초기 보급단계이며 현대차는 CNG 하이브리드 블루시티의 국산화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선진국을 능가하는 차량성능 및 부품 신뢰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현대차는 CNG 하이브리드 버스 개발로 축적된 기술력을 통해 현재 개발 중인 중형버스와 중소형트럭의 하이브리드 차량이 완성되면 상용차 전 부문의 친환경차량 라인업을 확보할 수 있게 되면서 미래 블루오션인 국내외 친환경차량 시장의 선도업체로 자리를 잡게 될 전망이다.


일렉시티에서 블루시티까지
현대차 친환경 그린카 시대 연다.


현대상용차가 순수 전기버스 일렉시티에 이어 자체 기술로 CNG 하이브리드 버스 개발에 성공하면서 국내 대중교통도 친환경 그린카 시대에 한 발 다가서게 됐다.

현대차가 개발한 전기차 일렉시티와 CNG 하이브리드 블루시티는 CNG 및 디젤 버스의 환경친화적 성능은 물론 에너지 효율성 측면에서 진일보한 첨단 기술이 적용된 모델이다.

순수 전기차 일렉시티의 경우 급속충전에 50분이 소요되고 한 번 충전하면 최대 120㎞까지 주행이 가능한 국내 최초의 양산형 전기버스로 지난 9월 공개돼 현재 시범 운행을 하고 있다.

일렉시티에 이어 개발에 성공한 CNG 하이브리드 버스는 청정연료인 CNG와 함께 배터리의 전기 동력을 사용하기 때문에 기존 CNG 버스 대비 연료 사용량을 크게 줄일 수 있고 그 만큼 대기환경 오염물질인 배기가스 배출량을 크게 절감 시켜준다.

일렉시티와 블루시티에 적용된 전기차 시스템과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현대차 독자 기술로 개발된 국산 모델이라는 점도 높게 평가된다.

선진국들은 상용차의 경우 더욱 까다로운 환경규제를 적용해 자국 시장을 보호하고 기술 공개를 꺼리고 있지만 현대차가 대등한 수준의 진보한 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함에 따라 유럽과 북미, 중국 등 세계 시장에 보다 뛰어난 상품성과 가격으로 경쟁을 벌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이미 상용 전 라인업을 유로5에 대응한 신 모델로 교체한데 이어 일렉시티와 블루시티에 적용된 선진 시스템을 향후 시범사업과 양산 과정을 거쳐 중·대형 트럭과 승합, 버스 등 상용 전 라인업에 반영함으로써 세계 유일의 친환경 상용차 풀 라인업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현대차 관계자는 “일렉시티의 시범운행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블루시티의 시범운행이 시작되면 2012년부터는 친환경 버스를 이용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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