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연료 비싸기는 한데 '환경은 최고 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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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연료 비싸기는 한데 '환경은 최고 등급'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11.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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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지역에 공급되고 있는 자동차 연료의 환경 품질이 국제 수준의 최고 등급인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가 2010년 하반기 자동차연료(경유, 휘발유)의 정유사별 환경품질을 평가한 결과에 따르면 국내 모든 정유사(SK에너지,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S-OIL)의 경유와 휘발유 환경품질등급이 국제 최고기준 수준인 별5개 등급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경유는 2006년 하반기부터 별5개 등급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고 휘발유는 2009년 상반기에 이어 이번에 모든 정유사가 별5개 등급을 받았다.

항목별 환경품질등급 분석·평가결과에 의하면, 황 성분은 경유와 휘발유 모두 별5개 등급으로 평가됐고 휘발유의 벤젠·방향족화합물은 별5, 증기압 별4, 올레핀 별2~3, 90%유출온도 별3~4개, 경유는 밀도·세탄지수가 별5, 방향족화합물 별3, 다고리방향족·윤활성은 별4~5개로 각각 평가됐다.

모든 정유사 자동차연료의 성분별 평균함량을 대기환경보전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제조기준과 비교하면, 황 함량은 기준(10ppm) 대비 경유는 50%(5ppm), 휘발유는 45%(4.5ppm)수준이 함유된 좋은 품질이다.

휘발유는 벤젠이 57%, 방향족화합물 63%, 올레핀함량 75%, 경유는 방향족화합물이 70%, 다고리방향족 32%, 윤활성 72% 수준에서 공급됐다.

환경품질등급 공개제도는 수도권에 공급되는 자동차연료의 환경품질등급을 공개해 소비자가 친환경연료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해 정유사가 자발적으로 연료의 환경품질을 개선하도록 유도하는 제도다.

연료별로 품질을 평가하는 성분은 휘발유가 황·방향족화합물·벤젠·증기압·올레핀·90%유출온도, 경유는 황·윤활성·밀도·다고리방향족·방향족화합물·세탄지수로써 연료별로 각각 6개 항목이다.

이 가운데 황 성분은 자동차 후처리장치의 내구성 및 정화율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성분으로, 연료 중 함량이 낮아지면 배출가스의 HC, CO, NOX의 배출을 감소시킬 수 있다.

방향족화합물과 벤젠은 발암물질이며 함량 감소에 따라 배출가스 중 벤젠과 이산화탄소의 배출을 감소시킬 수 있고 증기압을 낮추면 배출가스 중 HC, CO가 감소되며 올레핀은 오존형성물질 및 유해물질 배출증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올레핀의 90% 유출온도를 낮추면 HC 및 미량 유해물질 배출을 감소시킬 수 있다.

또한, 경유에 포함된 다고리방향족이 감소하면 PM·NOx·PAH(복합원형 방향족 탄화수소) 배출량 감소와 방향족화합물의 감소로 PM·다고리방향족화합물·NOx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한편 환경부는 정부와 자동차업계 및 연료업계가 공동으로 자동차부문의 온실가스 및 대기오염물질을 저감하기 위한 연구사업인 한국형 “오토-오일 프로그램”을 금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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