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힘이면 힘, 연비면 연비, 팔방미인 쏘나타 하이브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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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힘이면 힘, 연비면 연비, 팔방미인 쏘나타 하이브리드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11.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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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차게 달린 국도에서 연비 23.4㎞/ℓ 기록

기아차 K5에 이어 현대차도 미디어 시승회를 시작으로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현대차는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젖소 한 마리가 하루에 배출하는 것보다 낮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고 사납고 힘 좋기로 유명한 도베르만을 꼼짝 못하게 잡아두는 힘을 과시하는 광고를 통해 동력성능과 친환경, 그리고 경제성의 장점을 집중 홍보하고 있다.

시승에 앞서 가진 제품 설명에서 현대차 관계자는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독창적인 시스템으로 발휘되는 뛰어난 연비의 경제성과 내구력, 창의적인 디자인으로 기존 모델보다 월등한 상품성을 확보한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설명처럼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보이는 맛은 외부와 실내 곳곳에 적용된 하이브리드 전용 디자인에서 풍기는 독특함이 꽤 맛깔스럽다. 라디에이터 그릴과 전후 램프의 형상이 조금씩 변경됐고 하이브리드 전용 엠블럼과 실리카 타이어로 보다 깨끗하고 심플한 외관 디자인을 보여준다.

실내에도 그래픽 위주로 디자인된 하이브리드 전용 클러스터와 엔진과 배터리의 에너지의 흐름도 등 다양한 정보를 보여주는 내비게이션을 적용하는 등 가솔린 모델과 차별화해 대부분의 시승 참가자들은 특히 디자인에 후한 평가를 했다.

시승 코스는 강원도 양양 쏠비치 리조트에서 정동진 인근까지 가는 134㎞ 구간에서 진행됐다. 가는 길은 동해안을 따라 이어진 7번 국도, 다시 돌아오는 길은 동해안고속도로를 이용하도록 설정돼 다양한 테스트가 가능하도록 했다.

7번 국도는 주중인데도 많은 차량들과 뒤 섞이고 짧은 거리의 신호등 간격과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되는 코스. 꽤 많은 스트레스가 느껴지는 시승 코스였지만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엔진 진동과 소음, 바람소리와 같은 외부 소음의 실내 유입이 철저하게 차단돼 기대 이상으로 조용했다.

신호대기로 정차 중 출발을 할 때 배터리로 구동되는 정숙감도 특별했고 클러스터와 내비게이션을 통해 구현되는 에코 포인트와 경제운전정보, 연비 정보 등 다양한 인포 기능이 화려한 그래픽으로 전달되고 있어 운전 중 느낄 수 있는 시각적 재미도 삼삼하다.

순간연비와 평균 연비, EV모드와 엔진 모드 등 자동차의 운행 상황이 실시간으로 전달되고 있어 이를 감안한 경제운전이 가능한 것도 특징이다. 가능한 모든 정보를 활용해 7번 국도 60㎞ 달려 기록한 연비는 23.4㎞/ℓ,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제원표에 표시된 인증연비 21.0㎞/ℓ를 훌쩍 뛰어 넘었다.

운전을 하는 요령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시승 코스의 상황을 고려했을 때 누구든지 가능한 연비다.

고속도로를 달린 시승 연비 역시 25㎞/ℓ를 넘어 하이브리드 특유의 경제성을 유감없이 발휘했고 꽤 빠른 속도를 받아들이는 능력도 일반 가솔린 엔진과 특별하게 다르지 않았다.

동급의 가솔린 모델 최대출력이 165마력, 준중형 모델이 140마력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150마력은 부족하지 않은 것이고 시승 중 발휘되는 출력과 토크의 성능도 만족스러웠다.

내 달부터 본격 출고에 들어가는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3118만원의 프리미어와 3438만원의 로얄 두 개 트림으로 판매되고 올해 판매 목표는 1만1000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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