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용차, 유럽 현지화로 ‘TOP5’ 진입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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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용차, 유럽 현지화로 ‘TOP5’ 진입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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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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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카르산사와 현지 전략형 모델 생산 추진

[오토인 김흥식 기자]=“2015년 연간 생산 능력 30만대를 확보하고 세계 TOP5 상용메이커로 성장하겠다”.

현대상용차가 유럽 현지에서의 생산 능력을 확보하고 현지 전략형 모델을 개발해 오는 2015년 세계 5위의 상용차 메이커로 진입하기 위한 의미있는 행보를 시작했다.

현대상용차는 28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최한영 상용담당 부회장과 현지 상용차 제조업체인 카르산 사의 잔 나훔 부회장이 유럽 전략형 소형 상용차의 CKD 생산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대상용차와 카르산 사가 유럽 전역을 공략하기 위해 개발하게 될 소형 상용차는 기존 12인승 스타렉스와 25인승 카운티 버스의 중간 차급으로 세미본네트 타입의 승합용 버스와 화물용 밴, 트럭 등 3개 차종이다.

세계적 수준의 제품 개발 기술을 보유한 현대상용차가 뛰어난 생산능력을 확보한 카르산 사를 통해 경쟁력을 갖춘 소형 상용차를 투입하면 터키의 지리적 이점을 십분 활용해 글로벌 상용차 업체들의 주력시장인 유럽에서 현대차의 상용차 판매 확대를 위한 초석을 마련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유럽 현지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는 차별적 스타일과 실용성, 안전성과 경제성을 확보하고 엄격한 배기가스 규제인 유로 6에 대응한 친환경 등으로 새로운 돌풍을 일으킨다는 계획이다.

세계 상용차 시장에서 세미 본네트 타입의 소형 상용차는 2010년 기준 105만대 규모로 유럽은 전체 수요의 46%에 달하는 49만대가 판매되는 최대 시장이다. 특히 향후에도 연평균 5%의 성장이 예상되고 있어 글로벌 상용차 업체들의 전략 시장으로 부상했다.

현대상용차는 지난해 유럽 시장에 중형 트럭 마이티를 출시한데 이어 카르산 사와의 생산협력 계약을 통해 세미본네트 타입의 소형 상용차를 새롭게 라인업에 추가해 현지 상용차 업체와의 대등한 경쟁을 벌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

지난 4월 중국 상용차 시장 공략을 위해 ‘쓰촨현대기차유한공사’ 설립에 관한 합자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유럽 상용차 시장까지 진출하게 됨에 따라 현대 상용차는 오는  2015년, 글로벌 상용차 시장에서 총 30만대를 판매해 TOP5 상용차 메이커 진입 목표에 한 발 더 앞서 나가게 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는 이번 카르산사와의 생산협력 계약 체결을 계기로 세미본네트 타입 소형 상용차의 최대 시장인 유럽에 본격 진출할 수 있게 됐다”며 “현대차는 향후 유럽시장에서 친환경성을 확보한 상용차 풀 라인업을 구축해 전 세계 주요 업체들의 각축장인 유럽 상용차 시장에서 리딩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유럽 전략형 소형 상용차 모델이 출시되는 2014년 6000대를 시작으로 2015년 1만8000대, 2016년 2만6000대를 전 세계 시장에서 판매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상용차와 조립생산 방식에 나서게 될 카르산사는 1966년 설립된 상용차 전문 생산업체로 유럽 지역에 주로 차량을 공급하고 있으며 지난 지난 2007년부터는 터키 시장에 현대차 마이티를 생산 및 판매해 왔다.

카르산 사가 생산 판매하고 있는 마이티는 전통적으로 일본 메이커의 시장 지배력이 높은 터키의 중형 트럭 시장에서 판매 2년 만인 2008년 점유율 20%를 달성하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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