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상용화 ‘기술’보다 ‘시스템’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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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상용화 ‘기술’보다 ‘시스템’ 문제”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12.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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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터플레이스의 조나단 이사 강연

전기차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2050년에 석유가 고갈된다는 보도를 통해 예고된 것처럼 고유가의 상승세를는 피치 못할 현실이며 미래가 아닌 현재에 영향을 미치는 중이다.

중고차 시장은 유래 없는 침체를 겪고 있으며 전기·하이브리드차에 대한 선호도가 크게 상승하고 있다. 

이미 소비자 요구가 높아 당장 수입차들이 국내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국내 전기차 기술이 비교적 낮고 상용화에 뒤쳐진 이유로 충전소 부족과 1회 충전 시 단거리 주행, 비싼 차량가격를 내세우는 실정이다.

물론 대안이 없는 것은 아니다. 세계 최대 전기차 네트워크를 자랑하는 이스라엘 기업 베터플레이스(www.betterplace.com)의 조나단 이사는 “기술이 아니라 시스템에 집중해 상용화에 성공한 사례들이 있다”고 말했다.

전기차 개발은 19세기에 이뤄졌으나 주목받지 못한 이유가 가솔린차에 비해 비싸고 불편한 점 때문이었다.

충전시간이 길고 충전소가 부족하며 차량 가격이 비싼 현재의 문제와 맥락이 같아 상용화에 있어 우선적인 당면과제라 할 수 있다.

이에 해결방안으로 방전된 배터리를 미리 충전된 것과 교체하는 방법이 개발됐다.

이를 위한 선행과제로 배터리를 보관 충전하는 충전소를 늘림으로써 사용자 편의를 도모할 수 있다.

한편, 자동차 가격을 낮추기 위해 자동차 대신 전기를 판매하는 수익 모델도 개발됐다.

차량 가격을 낮추는 대신 전기 가격을 높여 수익성을 도모하는 방식이다.

실제로 르노자동차와 합작을 통해 이스라엘, 미국, 유럽, 중국 등지에 이러한 수익 모델을 상용화한 충전소를 보급하고 사용자가 늘어나는 성과를 냈다.

국내에도 시스템적으로 접근하려는 시도가 없지 않으며 지자체 및 환경단체는 물론 기업도 앞장서고 있다.

최근 제주도에서는 전기자동차 보급을 통한 탄소배출 없는 섬을 목표로, 관용 가솔린차 감축을 통해 예산을 절감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친환경도시 이미지 구축의 실현 가능성에 대해 의문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나 외국의 상용화 성공사례를 통해 낙관적인 전망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비영리 법인 타이드인스티튜트(www.tideinstitute.org)는 베터플레이스의 조나단 이사를 초청해 ‘그랜드 그린 챌린지(Grand Green Challenge·사진)’ 강연회를 개최한다.

녹색성장위원회와 KT가 후원하며, 주최자인 타이드인스티튜트의 대표는 전 한국우주항공연구원 박사이자 대한민국 최초의 우주인 후보인 고산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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