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태풍 중고차시장 강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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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태풍 중고차시장 강타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12.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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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잇단 조회·보상 서비스 내놔

태풍 ‘볼라벤’, ‘덴빈’, ‘산바’가 잇따라 국내에 상륙하면서 침수 및 파손차의 피해규모가 급증함에 따라 중고차시장에 이들 차량이 유통될 가능성을 우려한 소비심리 위축이 심각한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서울시 주요 매매시장 내의 상사 및 딜러들은 대기업 중고차사이트가 자체적인 조회서비스 및 보증서비스를 내놓고 있어 이에 대응한 조합 차원의 추가적인 보증 서비스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침수차이력조회에 대해서는 보험개발원이 국내 14개 손해보험사로부터 자동차 사고처리정보를 받아 카히스토리 사이트에 공개하고 있으나 완전손해(전손 처리) 차량에 한해 침수 여부만 확인할 수 있어 한계가 있다.

국내 대기업 사이트 G업체 관계자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침수차량이 다수 발생해 피해규모가 크고 이를 일일이 검사한다해도 전문가들이 점검만으로 침수 여부를 정확히 판단할 수 없다”고 말했다.

보험사에 등록된 기록을 통해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자동차이력정보만이 정확하다는 것이다.

이에 대기업이 운영하는 중고차사이트는 사고이력조회나 침수차 완전 보증 서비스로 대응하고 있으나 일선 매매단지를 찾는 고객에 대해 상사 및 딜러가 별도의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점이 약점으로 지적된 것이다.

G업체의 경우 오는 30일까지 사고이력조회를 무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쿠폰 발급 이벤트<사진>를 벌이고 있다.

이 서비스는 기존에 5000원의 유상 서비스였으나 최근 높아지고 있는 소비자불안감을 누그러뜨리기 위한 조치로 이벤트를 벌이는 것이다.

업체 관계자는 “모든 침수차량이 잘못된 것은 아니므로 사고이력조회를 통해 확인한 차량이 침수차량이나 파손차량이라면 피해의 정도를 확실히 체크하여 주행에 이상이 없는 지를 확인하고 구매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S업체는 아예 구매 3개월 이내 침수차로 판별될 시 완전 보상제를 시행하고 있다.

차량진단 결과와 달리 침수차로 확인되는 경우 차량가격과 이전등록까지 전액 환불에, 더욱이 추가 보상금으로 100만원의 위로금까지 지급한다.

그러나 침수차량의 보험처리 여부는 침수 후 2개월 정도 후부터 사고이력조회를 통해 확인이 가능해 최근 사고 이력을 조회할 수 없다는 단점도 상존해 있다.

따라서 현실적으로 고려할 수 있는 안전 구매 방안은 작년 침수 피해 차량을 명확히 분별해 구매하는 것이다.

8월말인 볼라벤 상륙 시점을 고려할 때 2개월 이상 매매단지에 전시된 차량은 올해 태풍으로 인한 침수피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있고 작년 피해 여부에 대해서는 사고이력 조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물론 1년 2개월 이상 전시된 차량에 대해서는 작년 침수피해에 대해서도 비교적 안심할 수 있다.

일선 딜러는 “1년 이상 전시된 차량에 대해 침수 걱정이 비교적 덜하지만 소비자는 만약의 경우라도 침수차량으로 밝혀지면 보상할 것을 각서로 써달라고 요구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문제는 전문 점검자도 100% 확신하기 어려운 침수여부에 대해 상사 또는 딜러가 온전히 책임을 지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사실이다.

조합 차원의 공제제도 등을 도입해 중개자와 구매자 모두 믿고 안심할 수 있는 여건 마련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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