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공동이용 시대, 스마트폰 키가 문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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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공동이용 시대, 스마트폰 키가 문 연다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12.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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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자동차키 스마트폰에 통합

미래의 시간제 공동이용(카쉐어링 서비스)이 확대될 것이라는 시장 전망에 따라 세계적인 부품업체들이 관련 최신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가까운 미래에는 디지털 자동차키가 상용화<사진>되고 개인별로 설정된 차를 쉐어링하는 편의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카쉐어링은 지정 서비스 주차장 어디서나 원하는 시간에 차를 빌려 사용하고 가까운 지점에 주차해 사용한 시간만큼 비용처리하는 방식으로, 교통 혼잡완화, 주차난 해결, 환경오염을 해결하는 대안으로 전 세계60여개국 1000여 도시에서 시행 또는 추진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서울시가 오는 11월부터 카쉐어링 서비스의 시범운영에 들어가며 해당 차량에 대해 공영주차장 이용요금 50% 할인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최소 2시간 전에 인터넷이나 모바일을 통해 예약할 수 있으며, 비용은 시중에 나와 있는 민간 카쉐이링 업체 이용요금이 1시간당 차량별로 2000~1만원대로 책정되어 있다.

이처럼 카쉐어링 시장의 급격한 성장세가 예상됨에 따라 세계적인 업체들 또한 새로운 카쉐어링 시장을 겨냥해 관련 기술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 차부품 공급업체인 콘티넨탈은 디지털 자동차키와 스마트폰을 통합<사진>하고 프랑스 톨루즈에서 실제 차량 적용 실험에 성공했다.

혁신적인 솔루션을 적용해 핸드폰의 특수 유틸리티 프로그램과 스마트폰을 통합시킨 디지털 자동차 키를 개발함으로써 렌터카 제도에 혁신을 꾀한다는 의도다.

업체관계자는 “기존의 시스템에 비해 저비용에 안전성을 높여 카셰어링을 더 효율적이고 매력적으로 만드는 핵심 기술”이라고 밝혔다.

근거리 통신기술(NFC, near field communication)을 사용해 자동차와 데이터를 교환하는 디지털 키는 암호화된 형태의 위조방지 데이터가 수시로 휴대폰에 전송돼 심(SIM) 카드에 저장되는 방식으로 자동차 접근 권한을 부여한다.

이 정보를 자동차 문 등에 설치한 NFC기술의 리더기가 수신하고 또 다른 리시버가 엔진 작동 시 디지털 키를 확인하는 것이다.

톨루즈의 행정업무용 관용차량을 이용하는 프랑스 소비자는 “시간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예약한 차에 대해 수초 내에 휴대폰으로 디지털 키를 전송받을 수 있다”며 “차를 빌리는데 있어 물리적인 키를 직접 전달받는 전형적인 방식은 더 이상 필요치 않으며 온라인으로 예약한 차를 타고 운전하기만 하면 된다”고 말했다.

또한 은행 전산 보안 수준의 안전한 디지털 키를 사용하기 때문에 비밀번호나 PIN 번호를 삽입해야 하는 불편함이 없고 스마트폰을 핸드폰 홀더에 놓고 바로 주행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나아가 향후에는 디지털 자동차 키에 개인적인 설정을 할 수도 있다.

휴대폰의 자동 블루투스 페어링(Bluetooth-Pairing) 기능을 통해 사용자 개인 취향에 맞는 음악 데이터, 좋아하는 라디오 채널, 선호 좌석을 설정함으로써 단기간 임대하는 자동차라도 개인 소유 차량과 같은 편리와 안락함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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