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SUV 사랑은 디젤엔진 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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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SUV 사랑은 디젤엔진 덕분”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12.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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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SUV=디젤=고연비’ 등식으로 이해

중고차사이트에 따르면 겨울철 인기 모델인 중고 SUV차량의 수요가 높아지는 가운데 수입차보다 국산차 선호도가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다.

중고차시장에서는 올겨울 SUV의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전성기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수요가 몰리는 상황이다.

특히 싼타페, 스포티지, 쏘렌토R, 투싼ix 등 SUV 차종들 중에서도 국산차들의 거래 순위가 높아지는 추세다.

겨울철 아웃도어를 즐기는 트렌드가 자리잡으면서 SUV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고연비는 물론, 수납공간의 편리성으로 활용도가 높고, 성능까지 고루 겸비해 수요층을 폭넓게 포섭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재 싼타페는 싼타페 CM 4WD CLX 고급형<사진> 2011년식 차량 기준 중고차 가격 1689만~1750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싼타페를 비롯한 국산 SUV 차종들의 잔존가치를 모두 70% 이상으로 높은 편이다.

반면, 수입 SUV는 상대적으로 냉대를 받고 있으며 수입중고차 거래순위 30위에 BMW X5, 42위에 BMW X6 정도가 올라 있는 상황이다.

중고차전문가는 “국산과 수입 SUV 사이에 소비자들의 호불호가 갈리는 이유는 엔진 형식에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 SUV가 선호되는 이유는 수납 및 적재, 활용성이 좋다는 장점도 있지만, 디젤 엔진에 따른 고연비와 저렴한 유류비에 있다는 분석이다.

겨울철에 소비자는 한층 연비에 민감해지는 경향이 있어 디젤엔진 장착 차량에 대한 수요가 늘기 마련이며, 이는 수입중고차 거래순위 30~40위권에 랭크된 독일산 SUV가 모두 디젤 모델이란 사실로 증명된다.

연비에 대한 소비자 요구가 높아진 경향은 비단 SUV에 한정된 것은 아니며, 고급 세단 등 다른 수입차종들도 고연비 차종을 중심으로 소비되는 추세를 보여 경제성이 차량구매의 주요기준으로 정착되고 있는 것이다.

소비자가 수입 SUV차량을 등한시하는 것은 일본, 미국 등에서 생산되는 SUV 중 디젤엔진 장착 모델은 거의 찾아보기 어려울 뿐더러, 일본의 경우 폭스바겐 티구안 모델만이 거의 유일하게 디젤엔진을 장착하고 있어 선택의 여지 자체가 없기 때문이다.

이들 국가는 유류 수급이 원활하고 유가가 안정돼있어 고연비와 파워를 자랑하는 디젤 SUV의 수요가 높지 않은 이유로 생산에 주력하지 않는다.

또한 유럽에서 클린디젤의 인식이 높은 반면 미국과 일본은 디젤엔진의 배기가스 문제와 엔진 소음에 대한 기피 경향이 있어 이 또한 생산이 저조한 원인으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국내의 경우 유가 차이로 디젤 엔진의 유류부담이 휘발유에 비해 낮고 장기 불황으로 연비를 의식한 국내 소비자들이 고연비를 구매 기준으로 삼고 있어, 당분간 경제적 구매가 가능하고 고연비를 실현하는 SUV 중고차량의 선호도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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