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상용차시장 공략으로 리딩 브랜드 자리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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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상용차시장 공략으로 리딩 브랜드 자리매김”
  • 최천욱 hillstate@gyotongn.com
  • 승인 2012.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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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카르산사와 유럽 전략형 소형 상용차 생산 계약 체결
2021년까지 20만대 판매…“글로벌 ‘탑2’ 상용차 메이커 도약”


“글로벌 ‘탑2’로 간다”

현대자동차가 상용차 부문에서 글로벌 ‘탑2’를 향한 행보가 가파르다.

현대자동차는 중국 쓰촨현대 상용차 공장 착공(8월)에 이어 지난달 29일 터키 상용차 업체 카르산사와 유럽 전략형 소형 상용차 현지 조립 생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글로벌 상용차 업체들의 주력 시장인 유럽에서 현대차의 상용차 판매를 위한 초석을 마련하게 됐다.

이를 위해 카르산사의 뛰어난 생산능력과 유럽시장에 근접한 터키의 지리적 이점을 십분 활용할 방침이다.

2014년말부터 카르산사의 터키공장에서 CKD(현지조립생산)방식으로 생산할 유럽 전략형 소형 상용차는 기존 12인승 스타렉스와 25인승 카운티 버스의 중간 차급으로 세미본네트 타입이다.

승합용 버스, 화물용 밴, 트럭 등 세 차종으로 개발돼 2015년부터 유럽을 시작으로 2021년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20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라는 게 현대차의 설명.

현대차는 이번 계약을 시발점으로 향후 중국, 미국 등으로 지역별 해외 생산거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나아가 중대형 트럭 신모델을 투입하는 등 상용차 전 차종 라인업을 강화한다.

이와 관련, 현대차 관계자는 “2020년에 글로벌 상용차 시장에서 총 40만대를 판매, 글로벌 탑2 상용차 메이커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역설했다.

국내에서도 세미본네트 타입의 승합용 미니버스가 현대차 전주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 2005년 단종된 현대차 그레이스가 차지하고 있던 연간 1만5000대 수준의 15인승 버스에 대한 수요가 존재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서다.

현대차 측은 “카르산사와 생산협력 계약 체결로 세미본네트 타입 소형 상용차의 최대 시장인 유럽에 본격 진출할 수 있게 됐다”면서 “향후 유럽시장에서 친환경성을 확보한 상용차 풀 라인업을 구축해 글로벌 주요 업체들의 각축장인 유럽 상용차 시장에서 리딩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1996년 설립된 터키의 카르산사는 유럽 업체에 차량을 주로 공급하는 상용차 생산 전문업체다.

현대차의 마이티를 지난 2007년부터 생산, 판매해 출시 2년만인 2008년에 점유율 20%를 달성하는 등 현재까지 판매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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