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김유보 과장이 산 'K3', '준척' 아닌 '월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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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김유보 과장이 산 'K3', '준척' 아닌 '월척'
  • 최천욱 hillstate@gyotongn.com
  • 승인 2012.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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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차감, 안전성, 편의 사양 등 고민 '한 방'에 해결
2개월 연속 7000대 판매, 질주 돌풍 예고


"차급은 준중형인데, 만족도는 대형급이네"

김유보 과장(33세)은 겨울이면, 차 스트레스가 심해 몸살을 앓을 정도다. 문을 여는 순간, 냉동창고나 다름없는 차 실내 때문이다.

특히 아이들과 함께 외출 이라도 나갈 경우 아이들이 "아빠 너무 추워요"라고 하면 "히터 틀었으니까, 곧 따뜻해 질 꺼야"라며 주고 받는 대화가 이제는 슬슬 지겨워지고 있다.

가격대비 성능 좋은 신차들이 많이 출시되고 있어 이 참에 차를 바꿔볼까 고민중이다.

그러던 중 얼마 전 점식 식사 후, 동료들과 차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가 원격제어, 안전보안, 차량진단, 소모품 관리 등을 스마트폰이 해준다는 말에 귀를 쫑긋 세워 주의 깊게 들었다.

궁금증이 더 커진 김 과장은 퇴근 후 바로 영업소를 방문해 카마스터 이 부장으로부터 '내비게이션 유보(UVO)'라는 말과 함께 'K3'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듣는다.

김 과장은 "내가 찾던 바로 그 차다"라는 확신을 갖고 전시돼 있는 'K3' 외모를 살펴봤다.

무엇보다 강인한 인상의 헤드램프가 눈에 띈다. 전 트림에 기본 적용된 프로젝션 램프와 동급 최초인 24개의 광원을 적용한 'LED 주간 주행등'이 더해져서다.

문을 열고 운전석에 앉아 보니, 운전자를 위한 섬세한 배려가 곳곳에서 묻어난다.

특히 '드라이빙 스페이스'를 통해 센터페시아가 약 9° 운전석 방향으로 틀어져 있어 내비게이션, 오디오, 에어컨 등의 사용빈도를 고려해 인체공학적 스위치 집중 배열로 우수한 직관성을 보여준다.

암레스트 등의 마감재도 플라스틱 소재의 사용을 줄이고 부드러운 고급 내장재를 적용해 대형차의 고급미를 가미시켰다.

동급 최고 수준의 휠 베이스(2700mm)와 1열과 2열을 합친 레그룸(1986mm)이 넓은 실내 공간을 연출해 '패밀리카'로도 손색이 없다는 이 부장의 설명이 김 과장의 마음을 흡족시켰다.

차는 뭐니뭐니 해도 잘 달려야 제 맛. 업무 등으로 쌓인 피로를 날려버리는데 있어 '드라이빙' 만큼 좋은 것이 없다는 것을 아는 김 과장에게 'K3'의 동력성능 또한 체크해야할 중요 포인트.

영업소를 빠져 나와 올림픽대로 등지를 달려봤다. 한 마디로 운동성능은 중형차급 이상이다.

140마력의 힘은 운전 내내 파워풀하면서도 부드러운 주행 성능을 김 과장에게 선사했다.

차선변경에 따른 급가속, 급제동으로 인한 흔들림도 크게 느끼지 못했고, 너무 물렁거리지도 튀지도 않는 안락한 승차감이 주행 내내 이어졌다. 최적화된 서스펜션 설계 덕분이다.

언더커버 추가로 공기저항을 줄여 바람 소리 등도 잘 걸러내서 승차감 못지 않은 정숙성도 돋보였다.

컴포트, 노멀, 스포츠 3가지 모드의 '플렉스 스티어'로 운전대의 무게감을 조절할 수 있어 도로 상황에 맞는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주행 내내 연비는 공인연비(14km/ℓ·오토기준)에는 못 미쳤지만, 만족 못할 수준은 아니다.

'K3'가 새로운 '애마'가 될 것임을 직감한 김 과장은 마지막으로 안전·편의사양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가족 때문이다.

그런데 '기우'였다. 이 부장은 6에어백, 차세대 VDC, 경사로 밀링 방지 장치, 히티드 스티어링 휠, 운전석 파워시트, 오토 디포그 시스템 등 준중형차라고 볼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안전·편의 사양이 기본 장착돼 있거나 선택 할 수 있다고 설명해 준다.

특히 장농면허를 탈출 하려는 아내에게 전·후방 주차 보조 시스템, 주차조향 보조 시스템은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시승을 마친 김 과장은 바로 계약을 했다. 3주간 기다려야 한다는 말도 들리지 않는다.

'준척' 아닌 '월척'인 'K3'를 그정도 기다리는 것은 아무 문제가 되지 않아서다. 그야말로 'K3'에 제대로 한 방 먹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김 과장은 이웃집 아주머니를 만났다. 아들이 ‘K3’를 산 다고 하는데 그 차 어떠냐고 묻는다. 그에게 돌아간 답은 "월척이요"

기아차에 따르면, 지난 9월 첫 선을 보인 ‘K3’는 출시 후 34일 만에 2만대 계약을 돌파, 2개월 연속 7000대 이상 판매를 보이면서, 준중형차 시장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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