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 인기 ‘1위’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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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V 인기 ‘1위’ 등극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12.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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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엔카, “중형차 제치고 거래 활발”

SK엔카가 차종별 국내 중고차 등록대수 분석 결과 집계 이후 최초 SUV가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SUV의 등록대수는 약 21만3000천대로 작년에 비해 약 4만6000대가 증가한 동시에 중형차는 등록대수 약 21만대로 2위로 밀렸다.

2000년~2011년까지 12년 동안 중형차가 부동의 1위를 고수해온 이래 첫 변동이다.

엔카는 차종에 대한 선호도 변화의 이유로 SUV가 디자인과 실용성을 겸비한 점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자료에 따르면 2011년 중형차가 등록대수 1위를 차지할 당시 17만7000여대였으며, SUV는 16만6000여대로 2위를 차지했다. 3위 대형차가 15만7000여대, 4위 준중형이 13,4천여대, 5위 RV가 6만5000여대로 뒤를 이었다.

2012년 들어 등록수가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1위를 차지한 SUV의 등록대수는 21만2000여대, 2위 중형차 21만여대, 3위 대형차 19만7000여대, 4위 준중형 16만2000여대, 5위 경차 8만9000여대다.

수치상 경차와 RV의 등록대수가 엇비슷하다는 가정 하에 상위 5개 인기차종의 등록대수 변동폭이 상당하다.

1, 2위를 차지한 SUV와 중형차의 등록대수 규모만 단순비교할 때 2011년 34만여대에서 2011년 42만여대로 8만여대가 늘어난, 약 24%의 증가세를 보였다.

SUV가 작년대비 5만5000여대 증가하고 중형차도 3만3000여대 증가해 선호도가 옮겨간 것이 아닌 SUV와 중형차의 성장을 통해 시장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상위 5개 차종 등록대수를 보면 2011년 70만1122대에서 2012년 87만2686대로 17만1564대 증가해 약 24.4%의 성장을 보였다.
이는 1, 2위의 SUV와 중형차의 등록대수 규모 증가와 정확히 일치한다. 이들 2개 차종이 중고차 시장의 규모를 쌍끌이 견인하고 있는 것이다.

엔카는 특히 SUV의 괄목할 만한 성장 원인으로 캠핑용 차량으로서의 인식 변화를 지적했다.

현재는 캠핑용뿐만 아니라 도심에서도 다목적으로 이용할 수 있어 이러한 실용적 장점이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는 용인으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또한 과거에 비해 세련된 디자인과 개선된 승차감 역시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는 이유로 평가된다.

그러나 무엇보다 경제침체와 고유가로 연비 효율이 뛰어난 디젤차가 장점으로 인식되면서 거래를 활발하게 이끈 것으로 보인다.

SUV의 인기는 중고차 시세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난다. 시장이 위축되고 연식변경에 따른 감가가 이뤄져 중고차 가격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으나 SUV는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인기 차종의 잔존가치는 거의 변동이 없을 정도로 구매력이 높다. 대표 모델 쏘렌토 R 디젤 2.0 2WD TLX 프리미엄 2010년식의 경우 연초 2290만원에서 현재 거래가 2240만원으로 50만원의 미비한 하락폭을 보였을 뿐이다.

모하비 역시 4WD KV300 최고급형 2010년식이 연초 3680만원에서 현재 3600만원의 거래가를 형성하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SUV가 겨울철뿐만 아니라 사계절 내내 찾는 인기 차종이 됐다”며 “중고차 시장에서 거래도 활발한 가운데 신차 시장 역시 공격적으로 출시하고 있기 때문에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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