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차 구매 이유 “타 보니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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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 구매 이유 “타 보니 좋아”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13.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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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는 브랜드·품질 이미지 주효 

소비자들이 많이 꼽은 수입차의 강점은 좋은 ‘브랜드 이미지’와 ‘제품품질 이미지’인 것으로 조사됐다. 즉 차의 본질적인 특성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국산차는 차 본래의 특성보다 부수적인 조건이나 과거 이용 경험에서 수입차를 앞섰다.

자동차전문 리서치회사인 마케팅인사이트가 2012년 자동차 기획조사에서 ‘향후 2년 내 새 차를 살 계획’이 있는 사람들에게 ‘왜 그 차를 사려는지’ 물었다. 구입 이유가 될 수 있는 27가지를 제시하고 자신이 차를 사려는 이유에 해당되는 것을 모두 선택하게 했다.

향후 2년 내 국산차를 사려는 소비자들은 국산차 구입 이유로 ‘전에 타 보니 좋아서’를 가장 많이 꼽았다. 수입차를 사려는 사람들이 수입차 구입이유로 든 비율보다 23%p가 높다. 그밖에 ‘차의 크기’, ‘신·최신모델’, ‘가격·구입조건’, ‘A·S’를 든 비율이 수입차에서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국산차는 수입차보다 제조회사나 제품과 같은 본질적 요소보다 차량을 이용하는 데 있어서의 주변 조건이나 환경과 관련된 사항들에서 강점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수입차를 사려는 이유로 국산차에서보다 많이 선택된 것들은 크게 ‘이미지’와 ‘품질’로 나눌 수 있다. ‘제조회사/브랜드’와 ‘모델’이 가장 많이 꼽혔고, 그 외에 ‘연비’, ‘품질’, ‘내구성’의 선택 비율도 높았다. 브랜드 이미지와 제품 이미지가 수입차가 국산차를 크게 앞서는 강점이라고 할 수 있다.

자동차의 강점과 약점은 변하기 마련이다. 2012년의 조사 결과를 글로벌 금융위기 발생 직후인 2009년의 결과와 비교했다. 구입이유로 국산차보다 수입차에서 선택된 비율이 ‘제조회사/브랜드 이미지’와 ‘연비’에서 크게 상승(각각 +14%p)했다.

이 결과는 3년 전에는 회사나 브랜드, 연비에 대한 태도에서 수입차와 국산차 간에 큰 차이가 없었지만, 이제는 수입차가 3년 전보다 훨씬 더 좋은 ‘제조회사/브랜드’와 ‘연비’로 무장하게 되었음을 말해준다. ‘모델’ 이미지가 많이 위축되긴 했지만(-6%p) 수입차 입장에서는 브랜드 경쟁력의 강세가 더 반가운 일이다.

이에 앞으로 점점 커지는 수입차 시장의 규모에 따라, 국산차가 어떻게 대응하여 내수시장을 지켜낼지 궁금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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