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4개 부문’으로 나눠 공격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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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4개 부문’으로 나눠 공격경영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13.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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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경영’ 과감히 탈피…렉서스·선진국·신흥국·부품 나눠
우치야마 신임회장·최초 사외이사 추대 등 전향적 개편

“신세 많이 졌습니다” 물러나는 도요타 조 후지오 회장의 마지막 인사말이다. 도요타 자동차는 지난 6일, 오는 4월부터 시작하는 새로운 경영 체제를 발표했다.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일하는 방식과 의사 결정 구조를 변혁한 것으로, 사내 컴퍼니 제도를 도입하고 자동차 사업을 렉서스·선진국·신흥국·부품 등 4개 회사로 분할하고 6월에는 전면적인 인사개편도 단행한다.

마이니치신문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오는 6월 조 후지오 회장(76)이 퇴임 후 명예 회장에 오르며, 우치야마 타케시 부회장(66)이 회장으로 승진, 창업 4세인 도요다 아키오(57) 사장은 유임돼 5년째 회사를 이끌게 된다.

또한 일본생명 우노 이쿠오 상담역(78)과 제너럴 모터스 간부 출신의 호건 씨(61) 등 3명을 도요타 최초의 사외 이사에 추대한다고 밝혔다. 이는 오는 6월 주주 총회 후 이사회에서 정식 결정된다.

우치야마 신임 회장은 하이브리드차 ‘프리우스’의 개발을 주도한 초대 책임자로 이날 도쿄 기자회견에서 “도요타뿐만이 아닌, 보다 폭 넓은 분야에서 활동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도요타 사장의 신뢰가 두터운 우치야마 회장은 재계 활동 등으로 일본의 경쟁력 강화 방안 등을 제안 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도요타는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자동차 사업을 고급차 브랜드 렉서스를 담당하는 ‘렉서스 인터내셔널’, 일본이나 구미 등 선진국을 담당하는 ‘제1 도요타’, 중국 등 신흥국을 담당하는 ‘제2 도요타’, 부품을 담당하는 ‘유닛 센터’ 등 4개 각 사업부로 분리돼 경영과 수익을 책임지며 역량 집중에 나선다.

도요다 아키오 사장은 “글로벌 600만대 생산이 넘어서면 한 사람의 오너가 사업을 진두지휘하는 것은 이롭지 않다”며 “판매량이 다시금 확대 국면에 들어선 이 때, 추가 성장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구조로 바꿨다”고 밝혔다.

향후 도요타는 렉서스가 50만대, 1도요타가 400만대, 2도요타가 300만대의 규모로 자동차 사업의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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