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악취’에 관한 오해와 진실
상태바
‘에어컨 악취’에 관한 오해와 진실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13.03.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조장치 곰팡이 주 원인…외부공기 순환 중요


어느덧 입춘이 지나고 봄이 성큼 다가왔다. 본격적으로 기온이 오르기 시작하면 낮에 자동차를 운전할 때 에어컨을 가동해야 하는 순간도 종종 생기기 마련이다. 하지만 겨우내 사용하지 않은 에어컨을 갑자기 작동시키면 통풍구에서 악취가 나는 경우가 많다. 

봄날의 상쾌한 드라이브를 방해하는 ‘에어컨 악취’, 많은 사람들이 잘못 알고 있는 차량 에어컨의 악취에 관한 오해와 진실, 그리고 올바른 관리 방법에 대해 소개한다.

겨울 동안 사용하지 않은 에어컨을 작동시키면 불쾌한 곰팡이 냄새가 나는 경우가 있다. 대부분의 운전자들은 오래된 에어컨·히터 필터가 냄새의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사실 곰팡이 냄새의 원인은 필터보다는 공조기내 증발기 주변에 서식하는 곰팡이일 확률이 높다. 에어컨 공조장치 내의 증발기는 온도가 낮아 수증기가 응결하여 항상 습하기 때문에 곰팡이가 서식하기에 유리한 조건이다.

게다가 공조기 순환스위치를 항상 내부순환에만 고정시켜 놓고 사용하면 곰팡이 냄새가 날 확률이 더욱 높아진다. 외부의 오염공기가 차내로 들어오지 않으므로 앞 차량의 배기가스 냄새는 막을 수 있지만 지속적으로 차량 내부에 신선한 공기를 유입시킬 수 없기 때문이다.

외부공기 순환을 습관화 하여 신선한 공기를 틈틈히 유입시키면 에어컨 공조장치에 곰팡이가 서식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또한 자동차 내부에 신문지나 커피찌꺼기, 숯 등을 놓아두는 것도 습기를 제거하는 좋은 방법이다.

한편 성능이 좋은 에어컨·히터 필터를 사용하면 외부공기 순환시 미세먼지나 유해물질을 걸러내는 데에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앞서 언급했듯이 에어컨 냄새의 근원지는 필터가 아니라 공조기내 증발기의 곰팡이이기 때문에 냄새가 난다고 무작정 에어컨·히터 필터를 교체하는 것은 현명한 대처방법이 아니다.

냄새와 상관없이 에어컨·히터 필터는 6개월 혹은 1만 5,000km 주행 후, 정기적으로 점검·교체해 주어야 한다. 대신 공조기내 곰팡이가 의심된다면 전용 약품을 자동차 에어컨 송풍구에 뿌려준 후, 창문을 열고 10분 정도 작동을 하면 한결 쾌적하게 운전할 수 있다.

한국로버트보쉬에서 공급하는 에어컨·히터 필터는 전 제품이 독일산 최고급 여과지를 사용하여 유럽자동차 규격이 기준하는 0.3um 입자크기의 미세먼지, 꽃가루, 타이어분진 등의 외부유해물질을 99%까지 차단한다.

따라서 외부공기 순환 스위치를 누르기 꺼려지는 운전자들이라면 보다 고성능의 에어컨 필터를 사용하여 걱정을 덜어낼 수 있다.

보쉬 자동차부품 애프터마켓 사업부 김민 상무는 “사람들은 흔히 에어컨에서 냄새가 나면 필터를 교체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에어컨에서 나는 악취는 필터보다는 공조장치 내부에 서식하는 곰팡이가 원인으로, 에어컨 필터는 엔진오일과 마찬가지로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교체해주어야 한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