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딜러, 얼마나 억울했으면 팻말에
허위매물 업계 활성화 방해 가장 큰 요인

중고차 허위매물 근절을 위한 재미있는 사진 1장이 이슈가 되고 있다.

사진 속 인물은 뉴 스타렉스 차량을 선보이며 ‘실매물입니다. 믿고 전화주세요!’라는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들고 있다. 마치 1인 시위를 연상시키는 이 사진은 중고차사이트 카즈에 등록된 사진으로 중고차 딜러 최성수(31)씨가 실제 매물임을 강조하기 위해 고안해낸 방법이다.

사진의 주인공 최씨는 “허위매물 증가로 인해 가장 큰 피해자는 소비자지만 딜러들도 많이 힘든 게 사실이다. 차량의 존재유뮤를 설명하기 위해 많은 수고와 시간이 들기 때문이다”며 “10년 중고차 딜러 생활의 소신을 이런 식으로라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간 중고차 시장에서 없는 매물을 올리고 손님을 유인하는 허위 미끼매물은 업계 활성화와 성장을 방해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지적돼왔다.

최 딜러가 소개하는 뉴스타렉스 12인승 점보 터보인쿨러 2004년식 모델은 연식대비 짧은 주행거리와 무사고 차량으로 실제로 허위매물로 의심하는 소비자의 문의가 줄을 이었다.

카즈 담당자는 “한 푼이라도 아끼려는 서민들을 속이는 허위매물을 근절하기 위해 카즈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카즈 뿐만 아니라 중고차업계 모두가 함께 뜻을 모아 허위매물을 없애기 위해 앞장서면 중고차 거래의 투명성과 건전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