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엔카가 지난 7월 성인남녀 527명을 대상으로 ‘차량 구매 계획’을 주제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회사는 그 결과 경유차를 사고 싶다는 답변이 52.2%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1위에 올랐다고 7일 밝혔다.
휘발유는 27.1%, 하이브리드가 13.3%로 뒤를 이었다.
응답자 절반 이상이 경유차를 선택한 것은 경제 불황과 고유가로 인해 소비자들이 유류비가 적게 드는 차량을 선호했기 때문. 특히 수입 신차 시장에서는 올 상반기 판매량의 59.8%가 경유 차량이었다.
국산 제조사도 경유차 출시 계획을 연이어 발표하면서 이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하이브리드차가 LPG를 제치고 3위에 오른 점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구입하고 싶은 차종’에서는 중형차(36.4%)와 SUV/RV(31.1%)가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중형차는 최근 SUV에 밀려 부진한 듯 했으나 르노삼성 SM5 TCE, 기아 더 뉴 K5 등 신차 출시로 소비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다. 올 상반기 중고차시장에서도 중형차는 국산과 수입에서 모두 베스트셀링 차종 1위를 차지했다.
SUV/RV는 최근 휴가철을 맞아 인기가 더욱 급증했다. 많은 응답자들이 가족과 캠핑을 가거나 여행을 떠나기 위해 SUV/RV를 구입하고 싶다고 답했다. 이러한 인기를 반영하듯 신차 시장에서도 SUV는 상반기에 홀로 판매량이 상승했다.
중고차시장에서도 국산 SUV는 2012년 베스트셀링 차종 1위, 올 상반기 베스트셀링 차종 2위를 차지했다. 수입 SUV는 가장 낮은 감가율을 기록한 차종(2010년식 대상)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구입하고 싶은 브랜드’는 현대(25.4%), 기아(17.4%), 폭스바겐(12.1%), 쉐보레(8.0%), BMW(6.8%) 순으로 나타났다.
현대·기아차에 대한 선호도(42.8%)와 수입차에 대한 선호도(40.0%)는 현재 시장 점유율과는 크게 다른 수치다. 회사는 이를 두고 앞으로 수입차를 구입하고 싶어 하는 소비자들이 상당히 많아지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분석했다.
관련해 폭스바겐은 주요 차종 가격을 인하하며 올 상반기부터 공격적으로 국내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반면 수입차 브랜드 부동의 1위 BMW는 전체 5위에 머물렀다.
‘구매 가능한 차량 가격대’에서는 3천만원 대(34.9%)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2천만원 대(26.0%), 1천만원 대(12.7%) 순이다.
정인국 종합기획본부장은 “많은 소비자들이 고유가 영향으로 연비가 좋은 경유차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경유차는 SUV/RV의 높은 인기와 맞물려 앞으로도 그 비중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 구입하고 싶은 차량의 연료타입은?
순위 | 연료타입 | 비중(%) |
1 | 디젤 | 52.2 |
2 | 가솔린 | 27.1 |
3 | 하이브리드 | 13.3 |
4 | LPG | 5.1 |
5 | 전기 | 2.3 |
2. 구입하고 싶은 차종은?
순위 | 차종 | 비중(%) |
1 | 중형차 | 36.4 |
2 | SUV/RV | 31.1 |
3 | 준중형차 | 13.7 |
4 | 대형차 | 9.5 |
5 | 경ž소형차 | 8.0 |
3. 구입하고 싶은 브랜드는?
순위 | 브랜드 | 비중(%) |
1 | 현대 | 25.4 |
2 | 기아 | 17.4 |
3 | 폭스바겐 | 12.1 |
4 | 쉐보레 | 8.0 |
5 | BMW | 6.8 |
6 | 벤츠 | 5.9 |
7 | 르노삼성 | 5.5 |
8 | 아우디 | 4.0 |
9 | 쌍용 | 3.8 |
10 | 랜드로버 | 2.3 |
4. 구매 가능한 차량 가격대는?
순위 | 가격대 | 비중(%) |
1 | 3천만원 이상 ~ 4천만원 미만 | 34.9 |
2 | 2천만원 이상 ~ 3천만원 미만 | 26.0 |
3 | 1천만원 이상 ~ 2천만원 미만 | 12.7 |
4 | 4천만원 이상 ~ 5천만원 미만 | 5.3 |
5천만원 이상 ~ 6천만원 미만 | 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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