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특집]교통산업 업종별 전망과 과제-자동차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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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특집]교통산업 업종별 전망과 과제-자동차산업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3.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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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생산 및 수출 소폭 증가 … 내수도 다소 올라

지난해 국내 자동차업계는 내수 경기 침체와 글로벌 경쟁 가속화 영향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864만대(국내생산 450만대)를 생산했다. 수출액도 746억 달러에 이르렀다.

올해에는 이보다 소폭의 증가세가 예상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대외경제 여건이 불확실하고, 국내 경제 불안요인이 여전함에도 수출 증가세가 유지되고, FTA체결에 따른 추가 관세 인하, 잠재대체수요 확대 등 요인으로 국내 생산은 물론 수출과 국내 판매 모두 2013년 대비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생산은 기저효과와 생산 안정화 및 수출 증가로 지난해 대비 2.2% 증가한 460만대로 전망되고 있다. 해외생산의 경우 지난해 기존 공장 생산능력이 확대되고, 올해 신설 공장이 가동됨에 따라 6.3% 증가한 440만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내수의 경우 국내경제 성장률이 3.7%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가계부채 부담과 경상용차 단종 등에도 불구하고 잠재대체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10년 이상 된 노후 차량 비중이 증가했고, 인기차종 후속모델이 잇달아 출시돼 수요가 많을 것이란 게 업계 관측이다. 유가가 안정되고, 다양한 전기차 모델이 출시되는 점도 긍정요인으로 꼽혔다.

2000cc 초과 개별소비세가 7%에서 6%로 인하되는 것도 내수 증대에 효과를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업계는 수입차 증가분을 고려해 지난해보다 1.5% 증가한 158만대 판매를 전망했다.

물론 부정적 측면도 크다. 가계부채 부담 등으로 소비회복세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며, 경상용차 단종이 차급별 판매동향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수출은 세계 자동차 수요가 증가세로 돌아선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한-유럽연합(EU) FTA 체결에 따라 추가로 관세인하가 이뤄지고, 신차종 투입 및 국산차 품질 및 브랜드 가치 상승 등으로 3.2% 증가한 320만대를 기록해 사상 최대치에 이를 전망이다.

지역별로는 중남미(5% 성장)와 동유럽(6.3%), 아․태평양(7.4%)지역 성장이 두드러진 가운데, 미국(3.1%)과 유럽(1.2%)은 이보다 성장 폭이 적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원화강세로 가격경쟁력이 약화되고 있고, 신흥국 경기불안정에 따른 수요 위축 가능성이 여전히 상존하고 있는 점은 부정적이다. 주요 경쟁업체가 고연비 소형차 출시를 강화하고, 공격적인 판촉전략과 해외생산 확대에 나서고 있는 것도 간과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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