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시대, 철도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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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 시대, 철도가 뜬다
  • 박종욱 Pjw2cj@gyotongn.com
  • 승인 2008.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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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월 화물수송 4.4% 늘어
올 수송실적 7.7% 증가 예상
유가인상, 원가에 큰 부담 없어

유가가 급등하면서 철도가 각광을 받고 있다.
코레일에 따르면 올해 1∼4월 철도화물 총수송실적은 1478만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4% 증가했다.
특히 전체 수송물량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컨테이너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8.5% 늘어났는데 유가가 크게 오른 지난 3월부터는 물량폭주로 주요 컨테이너 취급역인 부산진, 신선대, 오봉역의 처리능력이 일시 한계에 도달하기도 했다.
코레일은 경유값이 1.03%포인트 오를 경우 철도화물 수송량이 1.01% 늘어나는 점을 감안할 때 올해 철도화물 수송실적이 지난해보다 7.7% 증가한 4800만t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두바이유가가 1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선 지난 3월 이후 5월까지 열차이용객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만명 가량 증가한 2743만명으로 집계됐다.
더욱이 이 기간 기업체나 공공기관 임직원이 업무로 철도를 이용할 경우 요금을 할인해주는 철도이용계약에 따라 KTX와 새마을호 열차를 이용해 출장을 다녀온 기업체 임직원이 77만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13.7% 늘어났고 이 기간 75개 기업에 새로 계약을 체결하는 등 고유가 태풍이 기업들의 출장 풍속도를 바꿔놓고 있다.
이와 관련, 코레일은 이날 "열차운행을 축소하거나 운임을 인상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코레일 관계자는 "올해 초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철도용 경유 도입단가가 1월부터 4월까지 약 30% 올랐으나 디젤동차를 전기기관차나 전기동차로 대부분 교체했기에 인상요인이 2.36%에 그치고 있다"며 "유가상승이 원가부담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만큼 현재 체제를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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