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원인이 되는 지하철 '라돈가스'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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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원인이 되는 지하철 '라돈가스' 줄인다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8.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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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도시철도공사, 역사 배수펌프실에 별도 환기시스템 가동

심도가 깊은 지하철역사에서 배출돼 폐암의 원인이 되고 있는 라돈가스의 저감방안이 추진된다.

지하철 567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는 지하철 역사내 라돈 가스를 줄이기 위해 각 역사에서 지대가 가장 낮은 배수 펌프실 집수정에 별도의 환기 시스템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방안은 라돈가스가 공기보다 9배 무거운 사실에 착안한 것으로 공사 측은 작년 말 지하철 6호선 고려대역과 7호선 노원역에 환기 시스템을 시범 설치한 뒤 3개월 후 라돈 검출량을 측정했다. 이 결과 고려대역은 종전 5.7pCi/ℓ에서 1.4pCi/ℓ로, 노원역은 4.3pCi/ℓ에서 1.9pCi/ℓ로 크게 감소했다.

공사 측은 이에 따라 라돈 중점 관리지역인 5호선의 충정로‧서대문‧광화문‧종로3가‧을지4가‧동대문운동장‧청구역, 6호선의 월곡역, 7호선의 수락산‧마들‧중계‧하계‧공릉역 등 모두 13개 역사에 환기 시스템을 설치할 계획이다.

라돈은 돌과 토양 사이에 있는 무색, 무미, 무취한 가스로 땅속 깊은 역사에 지하수를 통해 유입되며, 지속적으로 흡입하면 폐암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사 관계자는 "앞으로 모든 역사에서 라돈가스를 기준치(4pCi/ℓ) 이하로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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