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 급행전철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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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 급행전철 생긴다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9.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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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5월에 새로 선보이는 9호선은 어떤 모습일까.  서울시와 운영사인 서울메트로 9호선은 아직 결정되지 않은 요금을 제외한 9호선의 윤곽을 밝혔다.
먼저 김포공항에서 강남까지 30분이면 갈 수 있게 된다. 몇 개 정거장을 건너뛰는 급행 지하철 전동차가 처음으로 운행되기 때문이다. 급행 정차역은 김포공항-가양-염창-당산-여의도-노량진-동작-고속터미널-신논현 등 9개 역으로 운행시간은 30분이다.

이번에 개통되는 9호선 1단계 구간 노선은 25.5km이며 정거장은 모두 25곳으로 환승역은 6곳이다. 25개 역 이름은 개화-김포공항-공항시장-신방화-마곡나루-양천향교-가양-증미-등촌-염창-신목동-선유도-당산-국회의사당-여의도-샛강-노량진-노들-흑석(중앙대입구)-동작-구반포-신반포-고속터미널-사평-신논현이다.
이 중 김포공항(5호선), 당산(2호선), 여의도(5호선), 노량진(1호선), 동작(4호선), 고속터미널(3, 7호선) 역이 환승역이다. 총 운행시간은 모든 정거장에 정차하는 완행은 50분이다. 이와 함께 상징색을 정한 것을 비롯 운영시스템과 편의 및 문화시설을 새롭게 갖춘다.

△ 9호선 상징색과 운영권=9호선의 상징색은 전문가와 시민 의견을 바탕으로 '골드(금색)'로 결정돼 전동차와 스크린도어 등에 활용하게 된다. 9호선의 소유권은 서울시가 갖지만, 운영권은 사업자인 로템 컨소시엄이 30년간 행사한다. 이 컨소시엄은 주간사인 로템을 비롯해 현대건설, 포스데이타 등 14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으며 이들이 세운 운영업체가 ㈜서울메트로9호선이다.

△ 운영시스템= 9호선은 역장을 비롯 역무실, 매표소, 현업사무소, 숙직근무가 없는 '5무(無)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역무원이 정거장 구석구석을 살필 수 있는 순회근무체계가 도입되고, 정거장에 설치된 편의점에서 카드 충전 및 판매 기능을 맡게 되는 것이다. 종합사령실에는 모든 정거장을 원격으로 제어 및 감시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된다. 운영사인 서울메트로9호선은 ㎞당 운영인력을 20명 내외로 줄이고 승강장에 유명커피점, 화장품 판매점, 이동통신 대리점 등을 유치해 부가 수익을 올릴 계획이다.

△ 편의시설= 전 역사에는 스크린도어와 엘리베이터 98개, 에스컬레이터 448개가 설치된다. 승강장에는 미세먼지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공기정화기가 가동되고, 전동차의 바닥재와 의자 등은 화재에 대비한 불연성 재질로 만들어진다. 키 작은 승객을 위해 전체 차량의 손잡이 중 절반의 높이가 170㎝에서 160㎝로 낮아진다.
9호선은 또 여성과 어린이용 화장실이 크게 늘었다.

◇ 문화 및 생태공간= 9호선에는 소공연장 7곳, 전시공간 6곳, 갤러리 4곳, 인터넷 카페 3곳, 휴게.출판.만남의 광장 13곳 등 품격있는 문화 공간 33곳이 들어선다.  또 작가 공모를 통해 제작한 격조 높은 미술 장식품이 모든 역사에 설치돼 '미술관 지하철역'이라는 말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탈리아 베네치아 정거장을 벤치마킹해 만든 고속터미널역은 대형 아치형 구조체를 활용해 조형미를 잘 살렸다는 평가를 받아 9호선의 랜드마크 역이 될 전망이다. 흑석역은 지하 공간 120㎡에는 공기정화 기능이 뛰어난 나무와 소규모 연못, 휴게시설이 어우러진 생태 공간이 시범적으로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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