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고속의 관리직 직원들이 이달 중 금호고속과 매각을 위한 본계약 체결을 앞두고 표정이 시무룩한데. 이들은 지난달 13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된 금호고속의 자사에 대한 자산·부채 상세실사를 거치면서 회사가 다른 회사에 인수·합병되는 과정을 체감하고 있다는 것. 회사 관계자는 "고용승계보장 약속이 돼있고 또 이 회사에서 남은 임무를 다하자고 미팅을 통해 다짐하지만 망한 회사에 대한 비애감과 여러 가지 심리적 불안감이 겹쳐 직원들의 신경이 꽤 날카롭다"고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