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항공운송산업 성장기 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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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항공운송산업 성장기 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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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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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민간 항공운송산업이 본격화되기 시작한 것은 대한항공공사가 1968년 10월 민영화하기로 결정하고 이를 1969년 2월 대한항공이 인수하기 시작하면서 일 것이다. 약 20년 후인 1988년에는 아시아나 항공이 시장에 진입해 복수항공사를 통한 경쟁체제가 도입됐다.
다시 17년 후인 2005년 8월31일에는 청주를 기반으로 한성항공이 ATR72 터보프롭 항공기를 이용해 청주∼제주 노선 간을 운항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2006년에는 제주항공이 등장해 국내 주요 간선 노선인 김포∼제주, 부산 등을 운항하고 있다. 이들 양 항공사의 시장 점유율은 2006년 현재 약 2.17%로 매우 미미한 수준이나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이러한 민간항공은 경제성장과 함께 복수 운항체제의 도입으로 70, 80년대의 두 자리 수의 성장을 거듭했고, 90년대에 들어서는 98년의 금융위기를 경험하면서도 국제여객 8.2% 국제화물 9.3%라는 높은 성장을 기록했다.
그러나 2000년대 접어들면서 국내항공의 마이너스 성장을 거듭하고 있고 국제 여객 및 화물도 6%대로 그 성장률이 점차적으로 낮아지고 있다. 그러나 국내여객의 겨우 고속도로와 고속철도의 지속적인 확충과 개통으로 인해 마이너스 성장을 지속하다가 2006년 0.1%의 플러스 성장을 하여 이후 2007년에도 전년대비 플러스 성장을 지속하고 있어 2006년을 기점으로 국내여객과 화물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00년대 국제여객의 경우 90년대의 평균(7.3%)보다도 2.7%p가 높은 성장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동북아지역이 유럽과 같은 경제적 통합은 이뤄지지 않았으나 상호간의 인적·물적 교류의 폭과 깊이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2006년 6월 중국 산동반도와 우리나라 간의 무제한 3, 4 자유의 이용은 양국 간의 인적교류를 더욱 활성화 하고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 더욱이 2006년에 체결한 동남아 국가들과의 항공자유화는 우리나라 항공운송산업의 성장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따라서 2007년은 국내 항공운송 실적이 저점을 통과하여 본격적인 성정을 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최근에 대한항공이 발표한 저가항공사의 설립과 영남에어, 전북항공, 인천항공 등 새롭게 설립할 것으로 의지를 보이고 있는 저가항공사 등은 우리나라 항공운송산업의 공급체계의 다변화와 국내 항공운송산업의 체질이 본격적으로 변화될 것으로 보인다.
저가항공사들의 본격적인 등장은 다양한 소비자의 욕구를 채울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들 항공사들의 선별적인 국제선 취항으로 점차적으로 외연이 확대되고 있는 동북아 지역의 항공운송산업을 선도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향후 이 지역을 보다 자유화 된 지역으로 유도해나갈 수 있을 것이다.
2007년은 공급자의 다변화와 양자간 항공자유화의 확대를 통해 보다 자유로운 하늘에서의 경쟁으로 인해 산업의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90년 대 초반 대만에서 저가항공사들의 난립과 계속되는 저가항공사들의 사고를 반면교사를 삼아 다양한 서비스와 함께 항공안전에 지속적인 관심과 정부의 지도와 감독이 필요할 것이다.
<객원논설위원·홍석진 인천대 동북아물류대학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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