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전세버스캠페인=행락철 교통안전 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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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전세버스캠페인=행락철 교통안전 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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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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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띠 착용 등 안전수칙 철저히 준수해야


운전자가 나들이 기분에 편승하면 위험
계절특성 감안 일교차·안개 등 주의토록
운행전 오일류 체크 등 차량관리는 필수

 

한 때 사회적인 문제로까지 언급되던 관광용 운행에 나선 전세버스 내 음주·가무 행위가 수년간 진정국면을 보이는가 싶더니 최근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는 소식이다.
단체 여행객을 수송하는 전세버스는 요즘 같은 관광 성수기를 맞아 상춘객을 싣고 운행하는 일이 잦으나, 여행지를 오고가는 차안에서 승객들에 의한 음주·가무는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결코 용납돼선 안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지적이다.
음주·가무 행위로 승객들이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음으로써 운행중인 차량의 급정거나 다른 차량으로부터의 충격 등에 어떤 보호도 받지 못한 채 사고위험에 노출되고 마는 것이다.
그런 이유로 전세버스 교통안전에 관한 한 무엇보다 이 문제가 최우선  통제 대상이 되어왔지만,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 이번 호에서는  전세버스 내 음주·가무 들을 포함한 행락철 교통안전에 관해 짚어보기로 한다.   
 

◇행락철 교통사고 원인

이 계절은 각 기업체의 직장 단위 야유회나 모임이 많아지고 각급 학교의 수학여행, 소풍 등 단체여행 증가할 뿐 아니라 개인이나 가족단위 및 동호회 여행 등으로 장거리 교통량이 크게 늘어난다.
적당한 온도와 습도 등 일기가 쾌적해 대외활동하기에 알맞아 각 지역의 축제도 집중되고 관광지마다 여행객들로 붐빈다. 
이처럼 행락철에 단체여행 증가는 들뜬 분위기에 휩쓸려 기본적인 안전규칙을 소홀히 하기 쉽다. 가장 중요한 안전띠 착용 조차 여행분위기 때문에 소홀히 함으로써 차량의 고장이나 사고로 인한 위험상황에서 승객이 참변을 당하는 일이 일어나곤 했다.

실제로 전세버스의 브레이크 고장사고로 차체가 도로를 이탈해 발생한 추락사고에서 승객들이 안전띠를 착용했을 대와 착용하지 않았을 때의 피해규모는 극명하게 대조됐다. 지난 2005년 10월 강원도 평창군에서 발생한 단풍관광객 추락참사에서 승객 다수가 안전띠를 매지 않아 15명이 숨지는 대형참사가 발생한데 비해 2001년 5월 강원도 토성군 미시령에서 관광버스가 10m 계곡 아래로 추락했을 때, 전세광버스에 타고 있던 34명중 14명이 다쳤으나 안전띠를 매고 있었기 때문에 한 명도 차창 밖으로 튕겨나가지 않는 등 경미한 부상에 그쳤다. 안전띠가 생명띠라는 사실을 완벽히 입증한 사고기록이다.

다음으로 자주 지적되는 문제로는 역시 운행중인 전세버스 내에서의 음주?가무행위다.
여행 기분에 일상적 긴장감이 풀리고 해방감에 젖어 운행중인 차내에서 음주하게 되면 노래가 나오게 되고, 노래 부르기가 무르익으면서 춤추는 사람이 등장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런 장면은 말할 것도 없이 대단히 위험한 행위다. 달리는 차안에서 술에 취해 좌석에서 일어나 춤을 추는 일은 운행중인 차체에 사소한 흔들림으로도 몸을 가누기 어려운 상황이 되곤 하나 자동차가 급정거 한다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급가속이나 급차선 변경 등을 하게 되면 승객은 몸을 가누기 어렵게 된다. 실제 이같은 상황에서 넘어져 머리나 허리를 다치는 사람이 적지 않지만 술에 취한 상태에서는 거의 통제되지 않는다고 한다.

문제는 승객의 요구에 의해 노래반주를 제공하는 일이다. 승객이 아무리 요구해도 불법이므로 응하지 않는다면 그와같은 불상사는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전세버스 운전종사자들의 철저한 준법의식이 절실히 요구되는 대목이다. 

◇행락철 사고예방 요점

우선 행락철에는 장거리 여행과 무리한 일정으로 과로운전이 돼 사고발생으로 이어지기 쉽기 때문에 충분한 휴식과 수면 그리고 여유를 갖고 운전에 임해야 한다.
도로사정에 따라서는 10시간 이상 운전해야 하는 경우까지 발생하기 때문에 적절한 휴식으로 신체 컨디션을 조절하고 야간에는 음주를 삼가야 할 뿐 만 아니라 적당한 수면시간을 확보하고 차량에 따라서는 필요한 경우 예비운전자까지 확보해야 한다.

동승자들도 안전운전에 협력하거나 최대한 배려해줘야 한다. 차안에서 음주나 가무행위는 운전자의 주의력을 분산시켜 판단력을 흐리게 된다.
산간도로를 지나갈 경우 외부 풍경에 대해 동승자들의 지나친 몰두행위는 운전자에게로 전이돼 시야확보를 방해할 수 있는 요소가 된다. 따라서 탑승자들도 운전자에게 방해될 수 있는 행위를 삼가며 운전자와 같은 마음으로 협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또 행락철에는 낯선 곳을 운행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여행지의 도로정보 등 운행에 관한 사전지식을 최대한 습득해 운행 중 위치를 정확히 몰라 당황하거나 무리한 운행이 되는 일이 없도록 유의해야 한다.
행락철에는 특히 보행자에 주의하면서 운행해야 한다. 행락철에는 운전자의 주의력이 분산되기 쉽기 때문에 '차 대 사람'사고가 발생하기 쉽다. 행락지 주변이나 국도의 마을앞길에서는 속도를 줄이고 주의하면서 서행하는 습관을 통해 시야를 확보하고 사고에 대처할 시간을 늘리는 것이 요령이다.

행락철에 목적지로 가다보면 농촌지역 도로를 운행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경운기에 주의해야 한다. 
봄철의 안개도 위험 요소다. 안개가 짙게 내린 도로를 운행할 때는 먼저 속도를 서서히 줄이면서 운행해야 한다. 급작스럽게 감속하면 뒷차에 추돌이 우려되고 반대로 감속하지 않으면 앞차를 추돌하기 쉽기 때문이다. 안개 발생시 연쇄추돌사고도 기후변화에 따른 운전자의 주의의무를 게을리하기 때문에 발생한다.

예기치 못한 비로 차창에 얼룩이 지기 시작할 때는 와이퍼만 작동해 닦기보다는 워셔액을 충분히 뿜어 말끔하게 닦아내 충분히 시야를 확보한 후 운행하는 것이 좋다.
행락철에는 통행횟수가 증가하기 때문에 운행차량 출발 전에 점검하는 것이 좋다. 운전자는 엔진오일, 냉각수, 브레이크 오일, 팬벨트, 타이어, 히터 등 기본적인 사항에 대해 출발전 점검해두면 이후 목적지 통행시 차량운행관리에 도움이 된다.

이와 함께 일몰시간이나 기후여건 등을 사전에 확인하거나 대비하는 것도 하나의 안전운행 방법이다. 장거리 운행을 하거나 산악지대 등 낯선 곳을 운전하다보면 피로해져 작은 사항에도 예민해지기 쉽다. 또 산간지방은 어둠이 일찍 찾아오기 때문에 평상시 감각으로 대비하다가는 갑자기 낯설어지기 쉽기 때문에 지역과 기후에 따라서 사전에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행락객 수송을 맡은 운전자는 기본적인 교통안전운전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정해진 시간에 목적지를 운행해야 하는데다 차내나 관광지 분위기에 휩쓸리다 보면 운전자 자신의 운전습관이나 운행패턴을 망각하고 기분대로 운전하게 돼 끼어들기나 앞지르기 및 속도경쟁 등으로 이어진다.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난폭운전이나 과속은 대형사고의 요인이 된다.
따라서 운전자는 승객의 안전띠 착용부터 전방주시의무와 제한속도 규정준수 등 기본적인 교통법규 이행으로 안전운행을 해야 할 것이다.
박종욱기자 pjw2cj@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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