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버스 캠페인=버스전용차로 사고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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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버스 캠페인=버스전용차로 사고예방
  • 관리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14.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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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류장 주변에선 속도 낮추고 버스 이용자·보행자에 요주의


보행자 무단횡단 잦아 매우 위험
앞차만 보고 달리면 보행자 놓쳐
교행지점에서는 가능한 양보운전을
'급'자 붙은 운전행위 철저히 배제


대도시 지역에서 운행하고 있는 시내버스의 경우 지역간 교통인 시외?고속버스에 비해 대형 교통사고의 가능성이 적다. 그러나 교통량 밀집지역에서 운행중인 다른 차량들과의 크고 작은 트러블로 인한 사고 건수는 오히려 중소도시 또는 지역간 운행 버스들에 비해 월등히 많다.
또한 정류장 숫자가 많고 보행인구가 많기 때문에 보행자 교통사고도 많은 특징이 있다.
따라서 대도시 지역에서의 버스 운전은 유동인구가 적고, 교통량이 적은 지역에서의 운전에 비해 대단히 예민하고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버스 이용자와 보행자, 버스가 한곳으로 모이는 버스 전용차로의 정류장은 버스 교통안전에서 대단히 중요한 지점이다. 정류장을 향해 달려오는 버스가 속도를 줄이거나 멈춰 설 때 이를 예상한 보행자의 무단횡단으로 인한 교통사고에서부터 버스가 출발할 때 이를 감안하지 않은 보행자의 버스 앞 횡단 등 유난히 보행자 교통사고가 많다는 사실이 이를 입증한다. 대도시 지역 버스전용차로에서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이모저모를 살펴본다. 
 

◇전용차로 횡단보도 : 중앙버스전용차로가 설치돼 있는 곳에서의 보행자 특성과 교통사고 위험요인을 보면, 보행자들은 짧은 신호에 급히 뛰어가는 경우가 많고, 특히 신호가 분리 운영되고 있는 왕복 차로에서 보행자가 중앙선에 설치된 신호를 보지 못하고 끝까지 건너려고 할 때 버스는 자신의 주행 신호에 따라 횡단보도를 통과하므로 충돌 위험이 있다.
또한 급한 버스이용객이 신호를 무시하고 횡단보도를 건너 버스로 달려오는 경우가 있어 충돌위험이 있다.
이같은 이유로 중앙버스전용차로 주변에서의 보행자는 움직이는 빨간불이라 불리기도 한다. 즉 조금만 방심하면 언제 어떤 형태로 보행자가 버스 앞뒤에서 버스와 부딛칠지 모르기 때문에 철저히 주변 보행자의 이동을 확인해야 사고를 면할 수 있다.
따라서 횡단보도가 설치돼 있는 중앙버스전용차로에 인접한 횡단보도에서는 언제든지 보행자가 갑자기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항상 대비한다. 횡단보도가 없는 곳도 종종 보행자의 무단횡단이 이뤄지고 있음을 잊어서는 안된다.
버스 이용자들은 자신이 탑승하고자 하는 버스를 발견하면 급한 마음에 얼마든지 차로 하나를 뛰어 건널 수 있다는 사실을 유념해야 한다.이런 이유로 버스가 중앙버스전용차로에서 횡단보도를 지날 때는 양쪽 횡단보도를 전부 확인하고 서행으로 통과해야 한다.

◇정류장 : 버스가 전용차로를 이용해 달리다 전방의 정류장에 다가 서면 속도를 줄인다. 또한 그렇게 속도를 줄인 채 정류장으로 들어서서는 멈춰설 지점까지 낮은 속도를 유지해 이윽고 멈춰서게 된다. 그러한 버스의 운행특성은 버스이용자 등 보행자들도 익히 인식해 멈춰선 버스에 탑승하게 되나, 자주 보행자들의 예측행위로 인한 교통사고가 발생하기도 한다.
즉 버스가 속도를 줄여 멈춰선 것을 예상한 보행자가 버스가 멈춰서기도 전에 차도로 내려서기도 하는데, 이 때 버스의 정지 지점이 보행자의 예상정지 지점을 지나게 되면 보행자 교통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그러므로 운전자는 미리 도로에 내려서는 보행자가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유념해 최대한 속도를 줄여 만에 하나 버스 진행방향으로 도로로 내려서는 보행자와의 충돌에 대비해야 한다.
서행하며 정류장으로 진입하는 버스를 보면서 버스 뒤쪽으로 보도를 횡단하려는 보행자가 뒤에서 오는 버스를 보지 못해 일어나는 교통사고도 적지 않다. 이 경우도 보행자가 자신의 앞으로 지나가는 버스만 확인했지 뒤에서 오는 버스를 확인하지 않아 일어나는 사고다. 따라서 운전자는 앞선 버스 뒤를 무심히 따라 운행했다가는 보행자 교통사고 위험에 빠지게 된다. 그러므로 정류장 가까이 진입하게 되면 반드시 서행하면서 언저 어떤 형태의 보행자 횡단이 일어날지 모른다는 생각으로 주의를 집중해야 한다.

◇전용도로 : 버스전용차로는 말 그대로 버스전용 도로이므로 다른 차량의 운행이 배제된다. 따라서 버스운전자는 저 멀리 앞쪽에서 달리고 있는 버스와 내가 운전하는 버스와의 간격만을 생각해 마음대로 속도를 높일 수 있는 여건에 놓이게 된다. 그렇게 하는 것이 버스의 통행속도를 높이기 위한 전용차로의 존재 이유이기도 하지만, 가끔씩 이러한 도로 환경이 운전자의 긴장 해소 요인으로 작용해 버스전용차로에 뛰어드는 다른 차량과의 추돌사고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런 유형의 교통사고에서는 버스전용차로에 뛰어든 다른 차량에 사고 과실의 책임이 뚜렷하나, 일단 사고가 나면 정상운행에 차질이 빚어질 뿐 아니라 전용차로 자체가 유명무실한 상황으로 발전하게 될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어떤 경우도 전용차로에서의 교통사고는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철저히 사고예방을 위해 전방 주시 의무, 규정 속도 준수, 그밖의 도로교통 법규를 지키는 것이 사고를 미리 예방하는 지름길이다.

◇차로 교차지점 : 버스전용차로가 도로의 다른 차로와 만나 교차하거나 좌회전 등으로 이어질 때 버스는 다른 차로를 운행하는 자동차들과 교행이 불가피해진다. 그런데 이렇게 교행되는 지점에서도 심심치 않게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주의를 요한다.
교차지점은 신호등으로 교행안전이 지켜지도록 계획돼 있으나 사소한 신호무시, 과속 등으로 사고가 발행하고 있다.
따라서 전용차로 교차지점에서는 철저히 속도를 줄이면서 다른 차로를 이용하는 자동차들의 동향을 파악해야 하며, 특히 신호관제가 있을 경우 이를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또한 버스에 우선 통행권이 보장된 상황이라도 다른 차로를 이용하는 차량들이 무리하게 진입하면 가능한 우선 통행권을 양보해 트러블을 피하는 것이 사고를 예방하는 지름길이다.

◇급출발·급정거 : 운전행위에서 '급'이라는 접두사는 기피해야 할 핵심단어로 지적하고 있다. 한국운수산업연구원이 최근 펴낸 '버스 안전운전 매뉴얼'에 따르면, 급출발과 급정거는 차내 승객 안전사고의 주요인이 되고 있다.
따라서 책자는, 급출발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승객이 탑승하는 경우 바로 출발하지 말고 승객이 자리에 안전하게 착석한 이후 천천히 출발하도록 권유하고 있다.
버스전용차로에서의 운전자 심리는 자주 '교통사고로부터 보호받는다'는 식의 오인을 부를 수 있다. 그리하여 운전자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 가속페달에 힘이 들어가 급출발을 하게 하는 요인이 된다.
이는 정류장에서의 정차 시에도 영향이 미쳐진다. 속도를 높여 달리는 버스가 정류장에 정확히 멈춰서려면 브레이크에 힘이 들어가게 돼 급정거하게 되는 경향이 있다.
그러므로 정류장이나 교차로에 정지하는 경우 속도가 높은 상태에서 갑자기 브레이크를 밟지 말고, 멀리서부터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 내 자연스럽게 속도를 줄이면서 브레이크를 밟지 않은 상태로 정지에 이를 수 있다. 이런 요령으로 정지하게 되면 차내 승객은 급속한 속도 저감으로 인한 상체 쏠림 없이 편안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박종욱기자 pjw2cj@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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