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태화루' 위용 드러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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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태화루' 위용 드러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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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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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506억원 투입…본루, 대문채, 행랑채 등 갖춰
목재 425톤, 석재 806톤, 기와 4만7818매 등 투입

【울산】진주촉석루, 밀양영남루와 함께 '영남을 대표하는 누각'으로 불렸던 울산 '태화루'가 마침내 위용을 드러냈다.

지난 14일 중구 태화동 '태화루 준공식'에는 박성환 울산시장 권한대행, 이재현 울산시의회 의장 권한 대행, 나세르 알 마하셔 S-OIL CEO와 김철 태화루건립자문위원회 위원장, 지역 국회의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준공된 태화루는 총 506억원(S-OIL(주) 100억원 기부)의 사업비가 투입돼 부지 1만138㎡, 총면적 731㎡ 규모로 지난 2011년 9월 착공됐다.

주요 시설을 보면 태화루 본루(233.28㎡, 정면 7칸, 측면 4칸, 주심포 양식), 대문채(106.56㎡), 행랑채(32.4㎡), 사주문(7.29㎡), 휴게동, 문화동 등이 건립됐으며 야외공원 및 경관조명이 설치됐다.

복원공사에는 목재 425t, 석재 806t, 기와 4만7818장 등이 소요되었으며 복원된 태화루의 누마루 면적은 영남루나 촉석루보다 넓고, 기둥은 부석사 무량수전이나 화엄사 대웅전처럼 배흘림 양식으로 만들었다.
대들보와 서까래에는 누각 아래 태화강 용금소에 용이 살았다는 전설에 따라 용을 그렸고, 처마 가장자리에는 울산의 대표적인 설화인 처용의 얼굴을 새겨 넣었다. 누마루를 받쳐 올린 장주초석은 총 40개로 비와 땅에서 올라오는 습기로부터 누각을 보호한다.

시 관계자는 "과거 우리 선조들이 누정 그 자체로 문화를 만들어냈듯이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태화루는 문화·예술의 장으로, 그리고 교육·휴식의 공간으로 적극 활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문화해설사를 배치하여 태화루를 찾는 시민들에게 태화루의 역사와 의의를 알려 역사·문화 도시 시민의 자긍심을 높여나갈 예정이다.

한편 태화루 개방 시간은 담장안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동절기 오후 5시까지), 담장밖은 24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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