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새재 달빛사랑여행' 올해 첫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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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새재 달빛사랑여행' 올해 첫 출발
  • 이성일 기자 sllee@gyotongn.com
  • 승인 2014.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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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세월호 참사 이후 가족의 의미 되새겨"
 

【경북】올해로 10년째를 맞는 '문경새재 달빛사랑여행'이 지난 17일 첫 출발을 알렸다.

경북도 우수지원 야간관광상품인 '문경새재 달빛사랑여행'은 지난 9년 동안 길, 사랑이라는 테마 프로그램과 문경새재의 빼어난 달빛풍광을 접목시켜 가족단위 관광객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문경 호서남 초교 학생과 학부모를 비롯한 부산 등 대도시에서 찾아온 350여명의 참가자들은 신록의 푸르름을 한껏 자랑하는 문경새재의 맑은 공기를 마시며 역사·문화를 해설사로부터 듣고 즐기게 됐다.

'맨발걷기'를 한 어린이들이 세족장에서 부모님의 발을 씻겨주고, 사랑하는 사람 이름으로 3행시를 지어 장원급제로 선발됐으며, 과거 시험을 보러가던 선비들이 시장기를 면할 수 있도록 주먹 크기 정도로 만들었던 주먹밥을 직접 만들어 먹기도 했다.

곳곳에 설치된 체험장소에서 선비복 입기, 사랑의 요요 만들기, 대금소리에 명상하기, 전통 차 체험 등이 참가자들의 흥미를 자극했고 도자기 판에 쓴 정성어린 소원은 가마에 구워져 '도자기 소원의 거리'에 전시될 계획이다.

문경새재아리랑공연을 시작으로수와진의 공연이 이뤄진 문경새재오픈세트장에선 까만 밤 달빛 아래에서 아빠가 아이들을 꼭 안아주며 따뜻한 가족간의 사랑을 나눠 세월호 참사 이후 더욱 소중해진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기도 했다.

세월호 참사 이후 수학여행과 단체 관광이 취소돼 주춤했던 지역 관광도 5월 황금연휴 동안 가족단위 관광객이 7만여 명 몰려 지난해 한국관광공사 선정 한국관광 100선 1위에 대한 효과가 꾸준히 유지되고 있음이 확인됐다.

매월 보름을 전후해 한 달에 한 번씩 개최되는 문경새재 달빛사랑여행은 이번 달을 시작으로 매달 한차례씩 10월까지 모두 6회가 진행된다.

참가를 희망하는 개인이나 단체는 문경새재달빛사랑여행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예약해 참가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1인당 1만2000원으로, 300명 이상 단체로 참가할 경우에는 단체가 원하는 일정으로도 진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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